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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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인 2004-10-09 04:22:05
+2 559
누군가 짓밟아도 아프지겠지만

내가 누군지 어떤 성정체성을 갖고 있는지모를 까만 땅에
허술하게 피어있는 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벽에 술에 취해 휘청거리며 들어올 일도...

늦은 밤 어머님이 제 방에 들어와
"이 놈아 예쁜 아가씨들도 많은데 왜 같은 사내새끼들이야..."
하시며 잠든 내 머리를 쓰다듬으시는 분...

또 다시 어머니의 뜨거운 눈물을 맞을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잠들지 않았으면서 잠든 척 뒤척이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달전에 떠난 사람의 자리를 매꾸려고
또 다시 길거리로 나가 사람을 찾아 헤매는것이 두렵고
그 전에 사귀던 사람과 똑같은 절차를 밟는 것도 겁납니다


오늘 나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물바람 2004-10-09 오후 19:48

부디 힘 내시길!

라이카 2004-10-09 오후 21:10

안타깝네요.
그래도 힘 내셔서 열심히 사는 게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길이 아닐까 싶네요.
힘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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