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향하는 스타일의 미소년. 그래도 그냥 사진만 올려놓기 뭐하니까 슬쩍 위장용으로 짐짓 근엄한 연기 모드로 돌아서면....

위 사진은 대만 영화 '17세적천공(formula, '17세의 하늘')'의 스틸 컷.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한 대만에서 본격적으로 제작 방송된 게이 시트콤 정도 되겠습니다. 짧은 거라서 예전에 대충 본 건데, 뭐 게이 커뮤니티에 처음 입문(요것을 속칭 커밍아웃 1단계라고도 하지요)한 청소년 게이가 우여곡절을 겪다가 로맨틱한 애정에 골인한다는 내용입니디다. 연출은... 그야말로 노크멘트........ 하지만 제 이상형 꽃미남이 울었다 웃었다를 반복하길래 눈에 쌍지심 켜고 게걸스레 감상했더랬지요.

최근 싱가폴에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 하여 요 대만 드라마 수입 불가 판정을 내려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긴 오럴 섹스도 불법인 나라가 어디 감히... 물론 동방예의지국 남한에서 쉽게 이 드라마를 들여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게 꿈이 있다면 퀴어 키노 꿈나무들이 어서어서 자라서 함께 퀴어 시트콤을 제작해보는 겁니다. 퀴어 애즈 포크처럼, 커뮤니티 안에 도착된 형태의 시트콤이 아닌 좀 더 밖의 세계와 겹쳐서 치고 박고 노는 그런 시트콤요.

사진만 덜렁 올리기 뭐해 그냥 횡설수설해봤습니다. 흐흐....

스스로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거나 이와 같은 분을 목격하신 분이 계시면, 조속히 저에게 연락할 것.


p.s
씨네보이즈 9월 정모에서 상영된다길래 응원차 횡설수설. 그래도 연락할 것.
호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