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펌순이 2004-06-21 00:09:16
+0 697
<민노 현애자의원 동성애자 행사서 축사>

[연합뉴스 2004-06-20 14:27]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민주노동당 현애자(玄愛子)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는 처음으로 동성애자 행사에 참석, 축사를 했다.
현 의원은 19일 종로 종묘공원에서 열린 성적 소수자들의 유일한 공식 문화행사 인 '제5회 퀴어문화축제' 셋째날 행사에 민노당 보건복지위 소속위원 자격으로 참석, 축사를 통해 동성애자들을 격려했다.

현 의원은 "프랑스에서는 파리 시장이, 독일에서는 총리가 퀴어축제에서 축사를 하는데 우리나라 국회의원 최초로 축사를 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동 성애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털어놓았다.

현 의원은 "농사꾼이자 아줌마인 제 스스로가 소수자로서 살아온 버거움 속에 홍석천씨의 커밍아웃 투쟁도 하리수씨를 통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전환도 제 삶 과는 별로 상관없는 현상이었다"고 고백하면서 불과 두달 전 관람한 영화 한 편이 '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자신의 보좌관과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함께 봤다는 영화는 레즈비언을 주제로 한 로맨틱 코미디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 4월말 블록버스터에 밀려 전국에서 고작 10개관 개봉에 그쳤으나 입소문이 퍼지면서 확대 개봉됐다.

현 의원은 "영화는 동성애를 아주 유쾌하고 일상적으로 그렸지만 거부감에 의한 '낮설음'이 느껴졌다"면서 "때문에 동성애에 대한 역사 공부를 하게 됐고 무지와 편 견을 버리게 됐다"고 말해 참가자 300여명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2남 1녀를 두고있는 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만약 자녀가 동성애 취 향을 밝히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아직 고민을 제대로 못해봤지만 일단 이해를 하고 도와야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민노당은 지난 4.15 총선에서 성적 소수자의 권리 회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leslie@yna.co.kr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2564 저는이만^^ +3 연우 2004-06-20 610
12563 오마이뉴스 퍼레이드 동영상 차돌바우 2004-06-20 577
» 민노 현애자의원 동성애자 행사서 축사 펌순이 2004-06-21 697
12561 Wonderful!! +1 Black pearl 2004-06-21 1150
12560 침묵.....그 무한의 두려움. +3 연우 2004-06-21 682
12559 노무현은 살인을 저지르지 말라 +3 모던보이 2004-06-21 569
12558 펌> 동성애자 행사에 '현역' 국회의원 참석 전 진 2004-06-21 666
12557 "씨네보이스" 이번 주 영화 <무간도1,3>편!!! +5 피터팬 2004-06-21 997
12556 [제안] 홈페이지에서 "공개구애"란을 삭제합시다!!! +5 피터팬 2004-06-21 1126
12555 퍼레이드 참가 감사 인사 피터팬 2004-06-21 641
12554 외국사이트 '김선일씨 참수동영상 광고' 충격 +3 휘파람팬 2004-06-22 1381
12553 퍼레이드 축제 기사에 붙은 리플들의 천태만상 +3 꽃사슴 2004-06-22 913
12552 유시민 의원, 만두 맛있어요? +5 휘파람팬 2004-06-22 871
12551 무지개 영화제 시간표 +2 아도니스 2004-06-22 572
12550 [re]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한군 2004-06-22 692
12549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5 이민우 2004-06-22 839
12548 한국에서 동성결혼은 가능한가? 모던보이 2004-06-22 674
12547 이라크는 자유롭다 +1 반헬싱 2004-06-22 541
12546 일상으로 돌아와서.. +4 난나야 2004-06-22 587
12545 멕시코시티 시민법의 트랜스젠더 권리 조항 +1 피터팬스토커 2004-06-22 790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