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제15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 발표
개인 및 단체 부문 | 콘텐츠 부문 |
<이동환 목사> | <Ze주청년회관> |
친구사이, 제15회 무지개인권상 이동환 목사 · Ze주청년회관 선정
1.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이동환 목사'(개인 및 단체 부문)와 'Ze주청년회관'(콘텐츠부문)을 제15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제 15회 무지개인권상은 2020년도에 성소수자의 인권향상에 주요한 업적을 쌓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고 인권향상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 콘텐츠에 시상하는 상입니다.
2. '이동환 목사'는 2019년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여 ‘성소수자 축복식’을 집례하여 ‘교리와 장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재판위원회에 회부가 되었고 지난 2020년 10월 15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이동환 목사에게 정직 2년을 선고하였습니다. 이에 이동환 목사와 공동변호인단은 항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3. 친구사이는 개신교 내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목회적/신학적 논의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활동의 일환으로, 이동환 목사의 성소수자 축복식 집례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현재 항소가 진행 중인 교단 내 재판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수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동환 목사는 “이미 앞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계신데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더 힘내고 용기내라고 주시는 차원이라고 본다. 너무 감사하고 힘이 된다.” 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4. 콘텐츠 부문 수상자 퀴어아트레지던시 <Ze주청년회관>은 2020년 약 1년간 서울과 제주의 퀴어인권활동가들이 모여 제주도 강정마을에 퀴어문화와 예술에 대해 탐구하고, 스스로가 퀴어예술가라고 정의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것을 지역민과 공유하며 동행의 의미를 발굴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Ze주청년회관의 'Ze'는 성중립대명사로 기존의 국가나 지자체에서 이야기하는 (양)성평등이 아닌 더욱 확장된 성평등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였으며 퀴어예술가와 레지던시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장기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강정마을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자본에 의해 훼손된 환경탐구까지 동시에 진행했던 거대한 콘텐츠입니다.
5. 친구사이는 <Ze주청년회관>이 예술가들과 지역주민을 문화 콘텐츠로 모이게 함으로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 다양한 담론과 의제들을 발굴하며, 성평등 문화와 다양한 퀴어문화를 연결한 작업에 공감하며 콘텐츠 부문의 수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Ze주청년회관>은 “ 지역에서 성소수자 개인의 경험, 어떻게 살아가고 느끼고 있는지 꾸준하게 표현하고 말하고 이야기하는 자리로서 퀴어예술공간이 제주에도 조성되면 좋겠고, 이 상을 계기로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을 더 고민하게 되었다.” 고 밝혔습니다.
6. 2006년도에 신설된 ‘무지개 인권상’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수여하는 인권상으로서 당해연도에 성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주요한 업적을 쌓은 개인 또는 단체, 콘텐츠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이 수여됩니다. 올해에는 게이 커뮤니티 데이팅 앱 <잭디>의 후원이 함께 했습니다.
7. 제15회 무지개 인권상 시상식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HJ6-FszG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