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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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t 2004-04-27 16:41:34
+4 693
한 독일친구는 낮에 정상적(?)으로 잘 놀다가도 밤이 되면 술을 마시자고 자꾸 조른다.
내가 술마시면 이런 저런 속 얘기를 많이 한데, 나한테 나에 대해서 많이 듣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데나...그리고 또 혹시 내가 술에 취하면 나랑 섹스할 수 있을지 모른데나...
웃기지?
너무 솔직해서 놀래지만, 내숭 안떨서 오히려 좋을때가 있어.....

한국에서 가져온 CD 들으면서 갑자기 네가 조금 생각 나더라.
술이나 마셔야 네 생각 할텐데, 음악 들어도 네 생각이 난다.

나 한테는 술이랑 음악이랑 비슷한것 같다.....

나 원망하지?
미안하다. 이름도 내가 사는곳도, 사진도 한장 남기지 않고 와서.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너한테 미안한 내 속마음을 보이는구나....

황무지 2004-04-28 오전 06:08

잘 돌아 가셨나요.?

한국에 오셔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제가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단세포 적인 넘이라서 ..
skat 님의 그 무겁던 가방이 생각나네요..

담엔 제가 독일로 놀러 가겠습니다.. 맛난 맥주와 소시지와 남자.. 부탁 드립니다. ㅋㅋㅋ

..... 그새 한국에 연분을 하나 떨고 놓거 가셨나 보군요.. 아쉬움이 묻어 나오는 글이군요...

skat 2004-04-28 오전 11:15

반갑네요. 잘 계시죠?
그날 그 무거운 가방을 메고 이태원에 갔다는거 아닙니까.
술마셔서 힘든게 아니라 그 가방 때문에 나중에는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황무지님이 사준 저녁 참 맛있었는데...다음엔 제가 거기서 살께요.
좋은 봄날들 보내시고, 새로오는 여름은 시원하게 잘 보내세요.
이렇게 가끔 게시판에서나마 만나죠.
독일에 오시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2004-04-28 오후 18:27

이사람, 혹시 함부르크 에서 미니엄아트 인가 뭔가 공부한다는 그사람이 아닐까..?
언젠가 챗방에서 두어번 연결되었던 사람이 떠오르네.
하긴 내가 독일에 머문다는 사람은 챗팅속에 그 한사람 뿐이니께네...^^

황무지 2004-04-29 오전 03:42

skat 님은 정치학 공부하심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