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황무지 2004-03-14 22:27:51
+0 1224
어제 이태원에 춤추러 갔다 왔네요..

마지막으로 춤추러 클럽에 간게 2년 전이었나.?

일때문에 이태원에 가끔씩 가는 데 .. 일만 마치면 바로 귀가 하기 때문에 ..

어제처럼 날 잡아 이태원에 가는 날은 꼬박 밤을 새게 됨니다.

새벽 3시까지 북적 거리는 클럽 속에서 인파에 치이고 음악에 쓸려 가며

주말 게이로서의 정체성을 온 몸으로 체험하고 왔습니다.

새벽 3시에 클럽을 나와 손님이 다 빠져나간 게이바에 들려 쿠션을 껴안고 소파에 두 발을 쭉~ 펴고

우와~ 하게 책도 읽으며 편히 쉬다가 우연처럼 클럽 앞에서 아는 사람들을 만나 종로까지 가서 포장 마차에 앉아 있다 지하철 첫 차를 타고 귀가를 했습니다..

주말 게이의 밤은 고달프군요..

1박 2일이 지나면 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 이성애자의 모습으로 몇 개의 가면을 쓰고,

표출되지 못하는 억눌린 욕망을 가슴 밑바닥 아래 깔고 살아야 겠죠..

일반적이지 못한 내가 이반적일 수 있는 시간, 토요일 저녁..

내가 살아 있음을 각인 시키는 토요일 밤은 그래서 짧고도 유혹적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2984 아직 우리나라는 멀었구나...... +2 마녀 2004-03-08 2343
12983 동성애자 다큐멘터리... +1 김병삼 2004-03-09 1515
12982 단병호, 노회찬 후보의 동성애자 문제 질의 답변서 +4 모던보이 2004-03-09 2662
12981 민주노동당 성적소수자모임 붉은이반에서 드립니다. 흐르는 물 2004-03-10 1271
12980 챠밍스쿨13 : 시각 예술의 역사와 동성애 +3 관리자 2004-03-10 766
12979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습니다. +4 차돌바우 2004-03-11 948
12978 개강 +3 라이카 2004-03-11 781
12977 믿어야쥐...... +3 기즈모 2004-03-11 721
12976 인라인 한번 타볼까요? 바야흐로 2004-03-11 703
12975 이반씨티에 국회 가자는 번개 올라왔네요 +1 차돌바우 2004-03-12 986
12974 구박하기 없기.. +2 skat 2004-03-12 843
12973 몬스터 Monster 모던보이 2004-03-12 734
12972 동성결혼식 SBS에 방영 +2 데미안 2004-03-12 911
12971 속 쓰립니다. +1 기즈모 2004-03-12 753
12970 [펌]대통령 탄핵안 가결 유구무언 2004-03-13 795
12969 동성애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평등사회 아닙니까 안타깝네요.. 2004-03-13 920
12968 동인련에서 오늘 집회에 참여할 모양이더군요. +1 차돌바우 2004-03-13 702
12967 사진 한 컷 : [찜질방], {물이 좋다} 中에서 +1 모던보이 2004-03-14 1337
12966 대통령 탄핵은 미친짓이다. 붉은 이반 2004-03-14 745
» 주말 게이의 밤은 고달프다.. 황무지 2004-03-14 1224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