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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붉은 이반은 지금.....,

안녕하십니까? 붉은이반 대표 흐르는물 입니다.
먼저 여러 단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이땅의 성적소수자 해방세상 건설을
위한 분투에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언제 어디서고 함께할 것이라는 동지적 맹세를
함께 드립니다.

보내드린 정책 제안서는 읽어보아 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워낙에 촉박한 일정으로 드린 제안서 인지라 여러 단체들의 냉담한 반응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겉으로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시지 못하시지만,
분명 이나라의 백년대계를 놓을 진보정치의 출발에 대해 모든분들이 주의깊게
고민하시고 관심을 두고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붉은 이반은 지금
1) 간단하게나마 저희들이 고민했던 친성적소수자적 진보정책을 나름대로 간추려서
당중앙에 제안하여 정책준비팀에서 심의중에 있습니다.
물론 저희들의 고민이 가 닿지 못한 부분도 있을것이고, 어쩌면 제단체가 생각
하시는 수준보다 저열한 수위의 것이 될지도 모르겠으나, 작으나마 일단 첫발을
떼고 보는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저희나름의 공약을 제안 하였습니다.
확정 내용이 나오는데로 제단체에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민주노동당은 현재 비례대표 당내 경선을 치루고 있습니다.
여성비례대표 9인과 일반비례대표 11인이 나와서 열띤 경선을 치루고 있습니다.
붉은 이반은 원내에서 친 성적소수자적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정견을 가진 후보를
가려보기 위해서, 동시에 어쩌면 우리의 가장 신실한 친구인 그들에게
성적소수자 문제를 다시한번 혹은 최초로 심도깊게 고민해볼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비례대표들을 상대로 '설문지'를 보내고 그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중에 있습니다.
단 한명만이라도 성적소수자문제를 받아안아 고민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다수는 아닐지라도 가슴에서 우러나는 관심과 지지를 표명하는 국회의원이있다면
우리에게는 그야말로 천군만마가 아니겠습니까?
이 역시 결과가 나오는데로 여러단체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공개하겠습니다.

정치가 결코 우리 성적소수자들의 삶과 무관하지 않음은 최근에 벌어진 몇가지
구체적인 상황에서도 객관적으로 증명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우선 청소년 보호법상 동성애 조항 삭제와 엑스죤 사건을 보면 그렇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실질적인 정치적 권력이 있다면, 그 권력의 일단만이라도 우리에게
닿는것이 있다면, 이 당연한 싸움이 이렇게 지지부진 전력을 다해도 그 성과를
내어오기 힘든 질곡에서 헤매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2) 엊그제 딴생각의 두분이 공개결혼식을 하고도 혼인신고를 하지못해,
혼인서약서를 공증받아 사실혼 인정을 위한 싸움을 준비한다는 기사가 나간후
거의 모든 사이트들에서 시끌시끌 갑론을박이 오고갔습니다.
이 논쟁들을 보면서 이나라의 성적소수자문제에 대한 소양이 참으로 천박하구나
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는 아주 복잡한 원인구조를 가진 문제이므로 단시간에 해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사회를 지배하는 상식이 그른것이라면 위로부터의 변화시도도 분명
유의미한 안전보장 장치임도 믿습니다.
바닥을 기는 우리의 노력과 법/제도적 해결노력이 병행된다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415 총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적소수자는 진보정당에 투표하는 정치의 신기원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그 희망의 증거를 저희가 찾아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붉은 이반을 주목해 주십시오.
민주노동당을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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