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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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성격이 지랄 개떡 같아서... 친구가 없담니다.

국민 학교 - 내가 졸업한 건 국민 학교 였습니다. - 를 함께 졸업했던 친구부터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까지.. 그들의 결혼과 함께 연락 두절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이반이고 남자를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친구들이었지만....

어짜피 서로 길이 다를테니... 우정이란 그저 잊혀져 버릴 어느 순간의 이름이길 바라며...

줄 끈긴 연처럼 각자의 인생 살기를 바라며 .. 보내야 했습니다.

오늘, 3년 공무원 고시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속세로 돌아온 친구를 만났습니다.

1년만.. 이번만.. 마지막이다... 로 버티던 3년이 미련스럽다와 미안하다.. 그 말만 남겨두고 떠나 갔습니다..

친구는 돈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고기 집에서 없는 돈으로 맛난 고기 한 점 사먹고 노래 방 가서 목이 아프게 노래 부르고 왔습니다.

조용 조용 인내하고 참던 시간을 거슬러 오르듯 친구는 3 년 전 내 앞에서 부르던 지나간 노래만을 찾아 불렀고,

난 완전한 솔로의 고독을 음미하며 .. 사랑과 이별 그리고 앞으로올 꿈을 노래 했습니다..

그 친구에게만은 아무 말도 않했습니다...

힘든 돈벌이를 위해 고군분투 싸워야할 친구를 옆에서라도 응원하기 위해 ..

내가 누구이기 전에 .. 친구의 친구로 남기 위해....... 입을 다물어 버렸습니다.

아직은 일반으로 남아... 응원해 주고 싶어서...... 람니다..

푸른바다 2004-01-07 오전 07:59

속이 깊으시네요.... ^^ 고맙습니다. 이런 마음이 있어.. 세상 살 맛이 나는 건데..

Zaylin 2011-11-26 오후 20:35

Thanks for writing such an easy-to-understand ariltce on this topic.

oenykibzkr 2011-12-02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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