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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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2003-12-07 09: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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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 곡 : 뱀파이어를 위한 사랑의 노래, 애니 레녹스



우리 뱀파이어를 편견 없이 그린 영화들은 안타깝게도 별로 없습니다. 몇 번에 걸쳐 그나마 괜찮은 뱀파이어 영화를 소개하겠습니다.

단연 캐서린 비글로우의 'near dark'가 그 선두에 서야 할 것입니다. 맬러를 좋아하는 저로선 뱀파이어의 철학 영화인 아벨 페라라의 '어딕션' 위에 이 니어 다크를 올려놓습니다. 한국에서는 '죽음의 키스'로 비디오 출시되었는데, 지금은 귀해져버린 영화광들의 필수 소장품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폭풍 속으로', '웨이트 오브 워터',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만든 첫 번째 영화인 'K-19'로 잘 알려진 헐리우드 여류 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

그녀는 지금은 맛탱이가 갔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초기가 훨~~~ 낫습니다. 그녀의 3부작은 단연 초기작들인 '죽음의 키스', '블루 스틸', '스트레인지 데이즈'를 꼽을 수 있을 듯싶습니다.

죽음의 키스,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뱀파이어 영화입니다. 타자에 대한 동정을 상실한 레이건노믹스 시대의 미국을 뱀파이어의 눈을 통해 통렬히 비판하고 있습죠.

뱀파이어는 그들에게 죽여야만 하는 버림받은 존재입니다. 우리의 여성 주인공은 뱀파이어가 되었는데, 그녀를 살리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가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물론 나중에 사람의 피를 수혈받아 다시 인간으로 돌아간다는 해피 엔딩이긴 하지만(그래서 결국 뱀파이어를 초월해야 하는 대자적 존재로 머물게 하지만), 뱀파이어의 사랑, 그들의 필사적인 도주 여행을 참 세련되게 그렸다는 점에서 각광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죠.



아직 못 보신 분이라면 저희 집을 방문해주세요. 물지 않습니다. 저는 목이 아름다운 남자가 아니면 절대 물지 않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서 동조를 얻지 아니하면 물지 않습니다. 저는 단지 죽음의 키스가 아니라 사랑의 키스, 바로 쪼가리!를 살짝 낼 뿐입니다.

마치 한 입 베어먹은 사과처럼.


황무지 2003-12-07 오후 19:43

어느 영화의 한 장면... 대사 속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가장 에로틱한 영화가 어떤 건 지 아니.? '..... '절대 포르노는 아니란다..'...'바로 뱀파이어 영화지...'
'뱁파이어가 여자의 목을 무는 순간... 여자는 황홀경에 빠지지.. 그 순간 오르가즘을 느끼듯 몸을 부르르 떨면서 눈을 감는 단다...'

.... 목이 성감대가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니 .. 맞는 말인 듯..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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