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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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사롭습니다.
사람 마음 간사하다는 것이...
겨울도 미처 오지 않았는데
단지 며칠 스산했다고 볕을 반기게 되는군요.

어제까지 알바하느라 연속 3일 맹렬 야근모드였습니다..
가뜩이나 신경쓰이는 일이 있는데 손까지 바쁘니 정신없더군요.
밤 10시에 일단 작업한 것을 클라이언트 측에 보내놓고
친구를 불러내서 술 한잔 마셨습니다..
이런 저런.. 가슴 속에 담아두기 답답했던 말들도 풀어내고..
물론 그럼에도 뭐 하나 나아지는 상황은 없지만.
축축한 밤공기와 라벤더 향 그득한 온기가 만나는 곳에는
밤이슬처럼 술이 한 방울, 두 방울... 맺혀 내 안에 젖어듭니다..

좀 마셨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멍한 머리로 출근을 했고..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봐도 상황은 여전하고...
그럼에도 창을 타고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에..
마음만은 다소 푸근하게 누그러지는 느낌입니다.

@ 아래 사진은.. 어제 술마시면서 만들어본 삼십세주입니다.
오십세주를 만들면 사진 속의 병이 2/3 정도.. 차는데
늘 그 병을 꽉 채워보는 것이 작은 소망이었다고나 할까요 -ㅂ-;;;V
어제는 친구의 후원(;;)덕에 '눌러담은' 삼십세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이것이 바로 주당들의 숨은 판!타!지!아니겠습니까 ㅋㅋ

@ 그나저나.. 처음 올리는 글이.. 이런 것이라니.. --;;;



차돌바우 2003-11-14 오전 00:00

사도~~~~~~~~~~~~~~~~~~~

2003-11-14 오전 00:05

ㅋㅋ 알바비 받으면 생각해볼게~ ^^;;;;

장금이 2003-11-14 오전 00:13

술만 있사와요. 안주는 뭘로 해드릴까요? 숭채나물로 만든 만두가 괜찮을 듯싶군요.

2003-11-14 오전 00:21

흠... 며칠 안보인다 싶더니 바쁘셨구나... 언제 한번 제게도 삼십세주 만들어줄거죠?

오벨리스크 2003-11-14 오전 00:25

나도 삼십세주 먹고 푸다...저 이번주에 한가해요..

오벨리스크 2003-11-14 오전 00:26

어딘가에서 많이 보아온 테이블 일세..

2003-11-14 오전 00:31

ㅎㅎ 언제 삼십세주 번개나 한번~
안주는 한상궁마마와 장금이가 준비해 주시는거죠?
(그런데 지금에사 보니 삼십세주가 아니라 칠십세주..정도 되겠네요.
삼십세주..가 되려면 소주가 2병이어야 하는데..
흠흠흠.. 고치기 귀찮은데 뭐 그냥 지나가죠 -ㅂ-;;;;)

영로 2003-11-14 오전 11:22

안주로는 절 드시어요 ::$

2003-11-14 오후 19:23

예쁜 영로 먹다가 체하면 어쩌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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