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장금이 2003-11-09 14:24:34
+1 1975



랭보를 번역한 수많은 사람이 있듯, 가증스럽게 랭보를 가장한 수많은 코리안 얼굴의 외국인들이 있듯, 앵글로 색슨의 언어 속으로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감추는 수신 불명의 백치들의 수다가 있듯, 나의 사랑, 나의 열정을 담은 엽서가 그리 많듯,

딱 너만의 사랑을 받고자 안달하는 내가 있듯.

그리하여 신랑 각시 놀이를 하는 두 남자의 허툰 몽상의 질퍽거림이 있듯.
사랑해, 라는 말이 그리 진실이 담겨 있지 않음을, 해서 손톱을 깨물어 육체의 한 구석을 짖뜯어
내 것이 아니라 니 것임을, 니 것이 아니라 내 것임을, 그런 모호한 사랑을, 그런 엿 같은 술 취한 진심의 사랑을.

좋아해.




장금이 2003-11-09 오후 14:37

오늘 알았어요. '꽃사슴' 씨가 말한 여관집 이름을.

'만년장'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704 7월 18일 책읽당 - 여/성이론 32호 발췌독 라떼 2015-07-10 1972
703 [1] 대구퀴어문화축제 최원석870629 2014-06-29 1974
» 풀 베를렌느가 그린 랭보의 모습 +1 장금이 2003-11-09 1975
701 뉴스 : 전재우 대표, 다시 돌아와 +2 알자지라 2003-11-04 1975
700 게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겨울선인장>이 ... 한울림 2013-12-12 1981
699 크루징, 떼박, 길녀......... +2 편집증 2006-04-25 1982
698 종순언니와 사겼어요 +12 2013-07-30 1982
697 연극 '이' 관람 후기 +1 꽃사슴 2003-10-31 1984
696 동성애자 청소년들 "이반 놀이터" 열다 queernews 2007-08-17 1985
695 답변글들을 읽어보고서 +1 didhd 2003-10-25 1985
694 반이모 석유통이 기사에 나왔네요. +3 꽃사슴 2003-10-26 1987
693 모여라! 선암여고 투쟁단 ( 3월 31일 오전 11시 -... 종순이 2015-03-29 1987
692 2014년 1월 친구사이 정기모임 이모저모 +1 종순이 2014-01-25 1988
691 까투리~~ +4 한?? 2003-11-06 1989
690 호모포비아 단체들 "국가인권위원회가 헌법부정?" 이계덕 2013-01-24 1989
689 소리로 퍼지는 무지개 - 퀴어미디어 교육 프로젝트 큐라 2014-02-06 1996
688 Gay Family +1 pg 2009-09-24 1997
687 자살예방을 위한 보고듣고말하기 교육 세번째 시간~ 진(^ㅈ^)석 2015-10-07 1998
686 그리운 사람이 보고싶은 아침 김선우 2003-10-31 1999
685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 시민단체 불매운동 선언 +2 안티개말라 2007-07-14 2003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