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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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ful face 2003-10-31 19:35:09
+1 2171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라고 했던가요
노희경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가슴 한 켠이 저려오곤 했습니다.
그간 저에게 사랑받을 그 누군가를 유기했으므로...

올 가을에는 비로소 그 죄를 벗은 느낌입니다.
답없는 공허한 메아리로 가득했던 시간들이었지만..
충분히.. 미련없이...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보았으므로
행복했고.. 또 행복했습니다.

봄날의 목련이 허망히 색을 바라듯
찬란하기만 했던 사랑을 담은 내 마음도
지금은 상처투성이 넝마가 되었지만...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았던 그 소중한 순간들로
진정 행복했슴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진실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매일같이 흘렸던 눈물도..
지금도 가슴 위로 떨어져 내리는 이 눈물도..
모두 다 소중히 기억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아낌없이 사랑할 때의 그 열정을
언제 또 다시 느껴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올 가을..
사랑으로 한껏 달아올랐던 내 마음이 자랑스럽고..
이런 사랑을 느끼게 해준 그 사람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곁에서 바라볼 수 있게만이라도 허락해주었던 그 사람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늘 그만큼의 거리에서..
항상 그의 안녕을 바랄 것입니다.
그것이 제게 허락된 유일한 길이기에
웃는 얼굴로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고.. 또 감사합니다..

PakydumbPab 2011-11-17 오후 17:14

It's off topic but anyone know a good treatment for this for my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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