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 「친구사이」의 경우
일시│2018년 5월 2일(수) ~ 6일(일)
주최│(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공동주최│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후원│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장소│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종로구 돈화문로 13 서울극장 1층)
가격│8.000원
문의│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시의 전용관운영지원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5월 2일(수)부터 6일(일)까지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 「친구사이」의 경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게이인권운동단체인 「친구사이」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1994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동백꽃 프로젝트>, <종로의 기적>,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위켄즈>, 그리고 ‘게이봉박두’ 프로젝트에서 발표한 단편 등 「친구사이」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성소수자의 현실과 욕망을 보다 당당하게 표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친구사이」의 행보는 영화의 기획과 제작, 상영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공동체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려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친구사이」와 함께 주최하여 더욱 의미가 큰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 「친구사이」의 경우”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5월 4일(금)에는 퀴어영화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좌담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친구사이」가 소개하는 「친구사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1994년 2월에 결성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입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문화/생활 콘텐츠를 개발하여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통로를 다양하게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한 활동 중 하나가 바로 ‘퀴어영화 제작’이었습니다.
이송희일, 소준문, 김조광수, 이동하 감독은 「친구사이」에서 활동한 회원이자, 영화라는 대중적인 장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퀴어들의 존재와 삶을 적극적으로 알린 주요한 감독들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이 바로 <동백꽃 프로젝트: 보길도에서 일어난 세 가지 퀴어 이야기>, <슈가 힐>, <소년, 소년을 만나다>, <친구사이?>,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위켄즈>입니다. <종로의 기적>은 연분홍치마의 이혁상 감독의 연출로, 「친구사이」가 기획을 제안하면서 제작을 함께 하였지요. 「친구사이」가 영화에 참여하는 방식은 각 작품마다 다릅니다. 그렇지만 영화 제작을 통해 「친구사이」뿐 아니라 퀴어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 그리고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했던 마음은 같았습니다.
「친구사이」는 2012년부터 「친구사이」의 교육 프로그램인 ‘게이컬처스쿨’의 일환으로 성소수자들의 자기표현 프로젝트 ‘전화기로 만든 나의 첫 영화’ 워크숍을 2017년까지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5번의 워크숍을 진행했고, 제작된 단편 영화의 편수는 총 30편입니다. 이후 퀴어영화 등 영상물 제작을 위해 활동하는 영화 제작사 & 스튜디오도 탄생했고, 온라인으로 퀴어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중적이고 다양한 시도들도 있지만 성소수자들의 존재의 가시화가 여전히 게이 커뮤니티 중심이라는 비판도 사실 존재합니다. 그래서 「친구사이」는 좀 더 다양한 퀴어 커뮤니티 당사자들이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한 재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고 즐길 수 있는 방식 역시 더욱 다양하게 열려야 할 것이고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더 다양한 후기, 의견들도 듣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예매- 맥스무비 ( http://www.maxmovie.com/ )
yes24 ( http://www.yes24.com/ )
상영작 목록
동백꽃 프로젝트: 보길도에서 일어난 세 가지 퀴어 이야기
2004│90min│한국│Color│DV│청소년 관람불가
연출│이송희일, 소준문, 최진성
출연│황춘하, 김왕근, 송주희
Episode 1. <김추자>(최진성 연출)
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그 사실을 목사님이 알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했던 두 남자, 왕근과 춘하. 9년의 세월이 흐르고, TV를 보던 춘하는 우연히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왕근을 발견한다.
Episode 2. <떠다니는, 섬>(소준문 연출)
서울을 등지고 섬에 도착한 두 남자, 진욱과 연후. 도시를 벗어나 행복하게 사랑하리란 마음으로 보길도에 들어온 것이 벌써 2년 전.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무디게 변해 간다.
Episode 3. <동백 아가씨>(이송희일 연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옛 애인은 남자였다. 여자는 남편이 남긴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남편의 옛 애인 현수를 찾아 보길도로 향한다.
종로의 기적
2010│109min│한국│Color│Digital│15세 관람가
연출│이혁상
출연│소준문, 장병권, 최영수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주말 밤이 찾아오면 새로운 주인들이 하나 둘씩 골목을 채우기 시작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며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찾는 그곳. 낙원동은 언제부터인가 게이 남성들을 위한 작은 ‘낙원’이 되었다. 종로에서 만난 네 명의 게이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2012│106min│한국│Color│DCP│15세 관람가
연출│김조광수
출연│김동윤, 류현경, 송용진, 정애연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게이 민수와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레즈비언 효진. 두 사람은 서로의 간절한 소망을 위해 잠시 위장결혼을 하기로 한다. 밖에선 완벽한 신혼부부이지만, 옆집에 꽁꽁 숨겨둔 각자의 애인과 이중 신혼 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 하지만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민수의 부모님과 두 집 살림 때문에 위장결혼은 위태로워진다.
위켄즈
2016│95min│한국│Color│DCP│15세 관람가
연출│이동하
출연│지보이스
창단 10주년을 맞는 국내 유일의 게이 코러스인 ‘G-Voice’. 스무 살의 신입 단원부터 중년의 창단 멤버까지, 각기 다른 환경과 가치관을 가진 이들의 공통점은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주 만나는 이들은 서로를 끔찍이 사랑하는 사이다. 2016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관객상 수상.
게이봉박두 프로젝트 단편 모음, 청소년 관람불가, 105min
2012년부터 시작한 「친구사이」의 퀴어영화 만들기 프로젝트 ‘게이봉박두’를 통해 제작된 단편 중 7편을 만날 수 있는 자리. (총 상영시간 105분)
빌리
2013│12min│한국│Color│Digital│청소년 관람불가
연출│김치업
출연│이대현, 이경헌, 김영철
돈을 벌고 싶은 세진은 성매매 업소에 취직하려 한다. 하지만 낯선 세계는 세진에게 어색하기만 하다.
새끼손가락
2013│20min│한국│Color│Digital│청소년 관람불가
연출│김현
출연│권기하, 이준상
‘친구사이’에서 일하고 있는 혁은 사무실에서 우연히 전 애인 석을 만난다. 하지만 혁의 옆에는 지금 만나고 있는 애인이 있다.
터키하늘
2014│17min│한국│Color│Digital│청소년 관람불가
연출│김게이
출연│정자영, 송영훈, 김진화
어느 허름한 술집, 정장 차림의 두 남자가 오랜만에 만나 술잔을 나눈다.
여름밤
2014│8min│한국│Color│Digital│청소년 관람불가
연출│박상언
출연│최인순, 박현우, 고수미
중년 여인과 20대 청년들이 술을 마시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밤이 깊자 각자 자신의 공간으로 돌아간다.
끝말잇기
2014│7min│한국│Color│Digital│청소년 관람불가
연출│나건녕
출연│윤준호, 이준혁
늦은 밤, 집에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커플이 말다툼을 시작한다.
아! 개운해
2014│17min│한국│Color│Digital│청소년 관람불가
연출│한호승
출연│김성인, 권기하, 이성준
상우는 연유를 좋아하지만 연유는 상우에게 별 관심이 없다. 어느 날, 상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연유를 찾아가지만 연유는 마사지사를 부르자고 한다.
기울어진 여름
2017│24min│한국│Color│Digital│청소년 관람불가
연출│김민규
출연│김치원, 정준환, 정요한
연애 2주년을 기념해 준오와 민재는 둘만의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계획이 틀어져 두 사람은 작은 게스트하우스로 향하고, 이곳에서 매력적인 사장을 만난다.
◆좌담회 “내가 찍고 싶은 퀴어영화, 내가 보고 싶은 퀴어영화”
일시│5월 4일(금) 오후 7시 <게이봉박두 프로젝트 단편 모음> 상영 후
장소│서울아트시네마
사회│나영정 (「장애여성 공감」 활동가)
패널│심보영(여성영화 스트리밍 앱 「Purplay」 프로그래머), 소준문 (영화감독, <REC>, <애타는 마음>, <올드랭싸인>연출>) 최영준(퀴어영화 전문 제작사 「매치박스」 대표, 게이봉박두 강사)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 「친구사이」의 경우 상영시간표
5. 2(수) |
5.3(목) |
5. 4(금) |
5. 5(토) |
5.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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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위켄즈 95min |
14:00 위켄즈 95min |
17:30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106min |
17:30 종로의 기적 109min |
16:30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106min |
16:30 종로의 기적 109min |
16:30 게이봉박두 단편 모음 105min |
20:00 종로의 기적 109min |
20:00 동백꽃 프로젝트 90min |
19:00 게이봉박두 단편 모음 105min 좌담회_타리, 심보영, 최영준, 소준문 |
19:00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106min |
19:00 동백꽃 프로젝트 90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