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친구사이 대표 후보자 출마의 변과 공약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신정한
위원 맹보, 서진석
대표 후보자: 김찬영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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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 선거에 출마합니다.
1. 이름 : 김찬영(낙타)
2. 약력
1986년 출생
2012년 친구사이 상근활동 시작
2013년-2015년 지보이스 단원
2016년 친구모임 공동 운영지기
2017년 친구사이 상근활동가(現)
2017년 친구사이 상임대표
3. 추천인 : 박재경, 나미푸
4. 출마의 변
안녕하십니까.
2018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대표로 출마하고자 하는 김찬영 입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친구사이이의 상임대표를 맡아 한 조직의 대표로서 또 활동가로서 여러모로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비의 순간순간 마다 흔들리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제게 올 한해는 대표 이전의 4년이라는 시간동안 몸담아 왔던 친구사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또 새로운 말들을 익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배움의 과정들 속에서 20여년을 달려 온 친구사이라는 조직과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가진 강력한 힘을 느끼기도 했고 또 조직의 정체와 넘을 수 없는 벽을 마주한듯한 기분에 막막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말대로 어떤 것의 한계를 인지했다는 것은 뒤집어 생각하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또 다른 출발점을 찾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2018년 친구사이 대표에 출마를 하려합니다. 다가 올 2018년은 친구사이라는 조직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조직 내부의 변화 못지않게 성소수자 커뮤니티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친구사이에도 다양한 역할들이 요구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겨울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한 민중의 열망으로 만들어진 새 정부의 집권 이후 성소수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조직적이고 강력한 차별과 혐오를 맨몸으로 견뎌내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렇듯 내, 외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대표직의 연임을 결정하는 것에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난 1년의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더욱 내실 있는 친구사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 공약사항
1) 조직의 정체성과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할 별도의 부서를 구성하겠습니다.
- 20주년 이후 운영진 LT를 통해 2016 친구사이 활동에 대한 결의안 및 2017 친구사이 7대 핵심과제를 결의하는 등 변화의 흐름과 성과들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조직의 가치와 비전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충분히 마련하지는 못했었습니다. 2018년에는 이처럼 장기적인 관점으로 조직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별도의 부서의 구성하고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회원대상 기본교양 교육 정례화를 진행하겠습니다.
-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구성원들이 회원의 이름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운영진 및 회원들에게 서로에 대한 배려와 다양성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에 전 운영진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본교육(HIV/성폭력 및 성평등)을 정례화 하여 친구사이 회원이라면 필수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쾌적한 사무실 공간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 많은 회원 및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친구사이 공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욱 효율적이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친구사이의 사무 공간 및 회원이용공간의 시설 정비 및 환경조성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2018년 친구사이 대표 후보자 김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