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허핑턴포스트에 게재된 8월 친구사이 소식지 글입니다. 그럼 우리는 그 억압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해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 섣불리 세상의 노여움을 사면 안된다. 따지고 보면, 세상 사람들도 얼마간은 이유가 있어서 우리 같은 소수자를 미워하는 것이다. 게이들끼리 있으면서 게이가 진절머리났던 경험, 한번씩은 있잖은가? 일반 사람들은 자연히 더할 것이다. 그러니 그들의 심기를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억압을 잘 걷어낼 수 있는,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미로 같은 대답이 준비되어야 한다. 나는 그걸 할 자신이 없었기에 이렇게 사는 것이지만. 헌데, 그것보다 한참 덜 떨어진 거친 대답을 내놓고서는, 감히 내 억압을 대변하겠다는 것인가? 가당치 않은 짓이다. 하물며 그 성긴 구호를 그렇게 시끄럽게 외쳐대고, 그것으로 세상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일은,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소수자 전체의 이미지와 인권을 해치는 일에 다름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지금 내가 겪는 억압이 뭔지를 몰라서 당신처럼 나서서 떠들지 않은 줄 아는가. #친구사이 #소식지 #허핑턴포스트 ▶ 기사보기:https://goo.gl/hnRffL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09-15T08:58:10+0000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3444 <게이봉박두5 : 자유로운 연애중> 9/23... 친구사이 2017-09-19 145
13443 2017년 9월 18일, 차별금지법 제정 서명... 친구사이 2017-09-18 73
13442 무지개 깃발들고 날뛰던 것들 뭐하냐??? +2 ㅇㅇ 2017-09-16 130
» *허핑턴포스트에 게재된 8월 친구사이 소식지 ... 친구사이 2017-09-16 67
13440 최근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개헌에 반대... 친구사이 2017-09-15 83
13439 광화문 농성 5년, 장애인 복지의 ‘구체제’ 무너뜨... 따웅 2017-09-15 85
13438 빈번한 가정폭력과 젠더불균형의 문제 따웅 2017-09-15 154
13437 책읽당의 문집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사무실에... 친구사이 2017-09-14 76
13436 프렙(PrEP)에 대해 궁금하다면 9월 '키싱에이즈쌀... HIV/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2017-09-14 132
13435 2017년 친구사이 연중기획 교육프로그램 '우... 친구사이 2017-09-14 55
13434 군인권센터와 군 관련 성소수자 네트워크는 성소... 친구사이 2017-09-13 65
13433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친구사이 2017-09-13 103
13432 오늘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차별금지법... 친구사이 2017-09-12 71
13431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입니다(마음연결 ... 진(^ㅈ^)석 2017-09-09 72
13430 무지개지킴이 워크숍이 부산,서울,대전에서 열립... 진(^ㅈ^)석 2017-09-08 97
13429 '수용 시설' 나오고 싶은 장애인들의 바람은 이뤄... 따웅 2017-09-08 129
13428 부산 첫 퀴어축제, 23일 해운대서 개최 +1 따웅 2017-09-08 325
13427 게이커뮤니티에서 살아가는 커뮤니티의 일원들과 ... 친구사이 2017-09-07 98
13426 친구사이 독서 소모임 책읽당의 다섯 번째 낭독... 친구사이 2017-09-05 73
13425 《2017 책읽당 제 5회 낭독회 & 문집발간회》 책읽당 2017-09-04 71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