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는 우리가 토론회에서만 뺨맞은 것 같지? 그 전에 군대에서 성소수자 색출해서 구속하는 사건 있었던 건 관심도 없지?

육군참모총장이라는 사람이 지시해서 불법수사하고 성소수자 색출하고 죄없는 대위 한명 구속시켰어. 아마 너희는 홍준표가 왜 갑자기 동성애를 군대랑 엮어서 얘기한지 모를거야. 바로 이런 이슈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었거든. 물론 너희는 관심도 없었지.

그런데 문재인이 홍준표 망언에 동조하고 거기서 동성애 반대한다고 말했어. 군대 내 동성애도 반대한데. 문재인은 당선이 초유력한 사람이야. 그럼 지금 구속된 대위는 어떡해? 다음 정권이 들어서도 못 풀려나지 않겠어? 그런 와중에 문재인은 토론회에서 망언한 바로 다음 날 군인간부들 모아놓고 연설하고 있던 거야. 한시라도 빨리 저 대위 풀려나야하지 않겠어? 어떻게 참고 기다려?? 일반인들 다 설득하고 천천히 기다리면서 사람들 죄없이 잡혀가고 차별 받는 거 지켜보라고? 그럼 그 사람들이 입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해? 보상할 수는 있는 거야?

눈에 뻔히 보이잖아 얌전히 설득하는 동안 성소수자들이 어떻게 피해 입을지. 그래서 바로 행동한 거야. 조용히 말을 전달할 시기를 기다릴 수 없었어. 너라면 바로 구속된 사람이 있고 친구들 잡혀가는데 기다릴 수 있어? 사람들이 알아줄 때까지??

이건 그냥 엉뚱한 행동이 아니야.

위와 같은 맥락으로 홍준표가 대선토론에서 한 망언에 대해 매우 신사적으로 소리를 모으고 규탄의 의사를 전달하는 거야. 까려면 관심을 좀 가지고 알아보고 까라. 또 왜 문재인이랑은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냐고 말하겠지? 그만 좀 해라. 유치하게 진짜.

반말 좀 고만하고 짜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