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핑크팬더 2016-04-13 13:43:33
+3 213
저는 백퍼센트 후원으로 운영 되는
'친구사이'의 회원입니다.
그동안 좀 어렵게 살아 온 탓일까요?
사실 전 많이 인색 한 사람이 되었어요.
맘속으론 후원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닌데
'좀만... 여유있음 해야지' 하고
미뤄왔던 게 사실입니다.
근데 제가 정말 너무 감사했던 건
단체의 특성상 누구 한명쯤은
후원을 권할만도 한데 (저 한 3년 차 거든요...)
다들 아시는건지 묵묵히 기다려 주시더라구요
어쩌다 '아 후원하고 싶다' 말해도
'너 핸드폰비 먼저 내고 여유있음 그때 해'
하시기도 하고요... (상근자 s님)
글쎄요... 근데 제가 생각을 해보니
제가 '친구사이'를 알게 되면서
얻은게 정말 너무 많더라구요
일일이 언급하긴 좀 많긴 한데...
마음연결의 팀장님...
너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응원 해 주신
지보이스의 음악감독님
추울땐 춥게 더울땐 덥게
늘 같은 자리 지켜주시는
상근자님들... (어쩌다 사무실에서 설겆이 한번 했더니 그렇게 추운날이 아닌데도 손 어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고생하시는 줄 진작 알았더라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드는 지보이스... (다들 너무 잘 해주셨는데 제가 잘 적응하지 못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미안해요...)
그리고 제가 앞으로 활동할 예정인 책읽당.
친구사이를 통해 알게 된 모든 친구들...
그들은 제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주었습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많이 서툰 저를
묵묵히 지지해 주셨던 친구사이...
어쩌면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비로서 이제서야 저도 후원을 시작하려 합니다.
마치 여배우의 시상 소감처럼 장황한
글이였지만 뻑일려고 올린 건 아니구요...
사실 전 인색한 사람이라
이렇게 글을 써서라도 기정사실화 시키지 않으면
흐지부지 될것 같아서 (또 미룰까봐)
많은 사람 앞에서 하는 일종의 서약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제 증인이세요~
저 또 인색해지면 한 입갖고 두 말 말라고
따끔히 한마디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친구사이.
당신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어요.
우리 함께 걸어가요 ^^
언제나 우리의 관계가
현재 진행형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저 역시 당신들의 일부가 되길.
2016년 4월 13일 후원을 서약하며.

크리스:D 2016-04-14 오전 09:16

우리 함께 걸어가요^^

기로 2016-04-15 오전 00:06

이렇게라도 고마움을 표현해 주는 것이 참 멋진것 같아요.
사실 꽤 오래 지켜보고 있었는데, 답답한 마음도 살짝 있었거든요.

하지만 사람의 수만큼 상황이 있고, 생각이 다르고, 반응의 속도도 다르고.
모든것이 다 다르기때문에 조금 불편해도 가장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함께 가면 그걸로 충분한거 같아요.
다만, 나의 것을 알아주길 바라는 만큼 다른 사람의 것도 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길 바랍니다~(후원을 말하는건 아님.)

상근자s 2016-04-15 오전 00:28

취업 축하하고~ 친구사이에서 받은 만큼 활동으로 보여줘^^ㅎㅎ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2704 [퀴어문화축제] 퀴어문화축제 부스팀 모집 KQCF 2016-04-18 171
12703 동성애에 대한 편견때문에 마음아픕니다. +2 파란마음 2016-04-15 334
12702 [무지개행동 논평] 20대 국회의원 선거, ... 친구사이 2016-04-15 71
12701 제가 퀴어문화를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표현한 것... 달콤이 2016-04-15 168
12700 친구사이 소모임 지보이스 - G_Voice의 ... 친구사이 2016-04-15 65
12699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당인 새누리당의 대표라는 ... +10 달콤이 2016-04-14 503
» 고마워요 친구사이. +3 핑크팬더 2016-04-13 213
12697 "자본주의"의 "꽃"인 "퀴어문화" 달콤이 2016-04-13 145
12696 피자 방문포장을 시키고 기다리는 중에... 달콤이 2016-04-12 299
12695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랑' 4월호가 발행... 바람 2016-04-12 82
12694 2016년 두번째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이 열립니다! 친구사이 2016-04-12 62
12693 [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 공연팀 모집 KQCF 2016-04-11 237
12692 QUV와 함께하는 보고듣고말하기(성소수자 자살예... 진(^ㅈ^)석 2016-04-11 235
12691 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바리스타 2급 실기시험... +3 달콤이 2016-04-11 292
12690 마음연결 자살예방 전문가 간담회 후기 +1 진(^ㅈ^)석 2016-04-11 219
12689 새누리당의 대표인 김무성의 성적 소수자 혐오발... 달콤이 2016-04-10 101
12688 저는 영원한 하마사키 아유미의 팬입니다. ^^ 달콤이 2016-04-09 74
12687 친구사이와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네트워크 - 가... 친구사이 2016-04-07 108
12686 2016 친구사이+가구넷 기획연재 프로젝트 <新 가... 낙타 2016-04-07 263
12685 레인보우 보트 유권자 모여라! ‘동성애 반... 친구사이 2016-04-07 196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