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 새해 친구사이 공식 활동은 1월 5일 오전 11시 성북구청 앞에서 있었던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 사업예산 불용 및 경찰폭력 규탄 기자회견이었습니다.
2014년 성북구는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 사업을 성실하게 집행하여 수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14년 12월 31일까지도 서울시에 예산 신청을 하지 않고, 계속 협의만 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을 제안한 원제안자 그리고 이날 현장에 참석한 성소수자들에게 예산을 불용할 수 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업 집행에 대한 어떠한 의지도 없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세력들의 눈치만 보다 결국 적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이뤄진 사업을 실행도 못하고 사그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성북무지개행동(가)이란 대응단위를 만들어 2015년 1월 5일 사업 실행에 어떠한 의지도 없었던 성북구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12월 31일 그 현장에서 선출직 공무원이 발휘한 정치력은 사과 밖에 없었습니다.
벼랑 끝에 있는 소수자들을 더 깊은 낭떠러지로 내몬 사과였습니다.
성북구는 두번 다시 인권도시 성북이란 단어를 써서는 안됩니다.
이 사업이 집행되지 못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롯이 성북구 구청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있습니다.
인권도시 성북은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