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돌고 돌아, 이제 2014년을 몇 시간 남겨두지 않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속에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며 벅찬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친구사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록물사업, 친구사이20행사 등을 통해, 친구사이의 현재와 과거를 보았고, <한국 LGBTI 욕구조사>라는 거창한 꿈을 현실로 이루기도 했습니다. 혐오세력의 공세 속에서 역사에 없는 서울시청 점거 농성을 펼쳤고, UP의 “바다”에 맞춰 춤을 추면서 농성을 마치게 된 건, 우리가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승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4년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마침표이자,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친구사이>는 이 글을 읽는 회원들의 지지와 참여로 움직입니다. 계속해서, 눈과 귀를 기울여 주시고, 못하면 못한다고, 잘하면 잘한다고 한마디씩 해주세요.
2014년, <친구사이>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