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핑크팬더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신충만 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름에서 유추 할 수 있는 것 처럼 제 이름은 기독교 이름이고 저역시 기독교 인입니다.
성 정체성에 못지 않게 '기독교인' 이란 건 제게 있어 하나의 정체성이기에 솔직히 개독이란 말을 들을때마다 화가났습니다.
제 또 하나의 정체성이 부정당하고 모욕당하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농성장을 보고와선 오히려 슬퍼졌습니다...
실상을 보고나니 정말 개독이란 말을 들을만 했거든요...
정말 빼도박도 못하게... 부정 할 수없게... 그 이상의 비유는 어울릴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은 '개독' 이였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만든 찬송가를 크게 틀며
그 찬송가를 오히려 우리의 발언을 막고 공격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우리를 죄인이라 부르고 우리에게 죄를 짓고 있다고 말하지만
당신들은 죄인이 아니란 말입니까?
당신들이 진정한 기독교인 이며 성경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했다면
그것을 모른단 말입니까?
기독교란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인정 하는데서 시작하는 종교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선포하는데서 시작하는데
죄인인 당신들이 누구를 정죄 한단 말입니까?
당신들은 그저 구약과 신약에서 지겨울 정도로 반복되는 유대인들의 선민 사상을 똑같이 되풀이 할 뿐입니다.
자신들은 다르다며 자격이 있다며 마땅히 무언가 인도하고 바로잡을수 있는 존재라며 목에 힘주지 마시란말입니다.
또한 믿음 소망 사랑중 가장 으뜸되는 것 역시 사랑이라 하셨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하물며 모든 이들을 형제자매라 부르는 당신들에게 우리는 원수도 아닐텐데
당신들은 지독한 위선자군요...
여러분... 저 시장 표창 받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제인생에서 그렇게 큰 상을 받는게 얼마나 큰 영광 이였고
또 얼마나 감동이였는지 아십니까??
하지만. 이제 이상은 너무 부끄럽고 불명예 스러운 상이 되었습니다.
소신있게 그 상을 거부하거나 무를수도 없는 제 자신이 얼마나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지 아십니까?
지금 제 상황은 위의 예와 같습니다...
전 제이름을 좋아했고...
하나님을 사랑했고...
한때는 정말 열심도 냈고...
너무 큰 감동도 있었는데...
이제는 누구 하나에게도 떳떳이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것이 되버렸어요...
기독교인이 개독이 되버려서...
그들의 알량한 선민 사상으로 하나님을 종교 따위로 강등시켜버려서요...
그것들을 보며 소신있게 그러면 안된다고 잘못된거라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제자신이 정말 한없이 초라합니다.
전 이글을 사과하기위해 혹은 비난 하기위해 올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전.. 왜 하나님을 믿는 것과 성정체성이 대립되야 하는지 정말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언제쯤 저는 제가 속한 교회에 떳떳이 난 성소수자라며 자랑할 수 있을까요?
언제쯤 저는 친구사이에서 난 기독교 인이야 라며 떳떳이 말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기독교인 이란 정체성을 버립니다...
저는 종교인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평범한 성소수자가 되겠습니다.
썩을때로 썩어버린 교회가 아니라
전 그 본질인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소수자인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제 평생에 거쳐 증명하며 살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저 많이 응원해 주시구요.
비록 하나님을 전하는 수단은 변질 되버렸지만
그 본질인 하나님께선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하심을 잊지 말아주세요
어딜 가던 무슨 상태에 있건 당신이 어떤 모습이건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당신입니다.
많이 놀랐겠다.
걱정하지마! 이제 시작인데 뭘
서울시장이 준 상은 시장이 주는게 아니라 네가 네 일을 성실하게 해서 한거니
지나치게 자책하지마
괜찮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바라보는 지금의 노력
참 좋으다 ㅎㅎ
좀 더 우리 스스로를 돌보며 살자꾸나
글 올린 거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