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근 낙타입니다. 오늘부로 농성 돌입 4일째 되는 날인데요
현재의 간단한 경과보고를 드리려합니다.
오늘 오전 아홉시 서울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조찬간담회에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농성장에 있던 인원들중 선전전에 나가려고 했던 인원들이 조찬간담회장 입구에서 박원순 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피케팅을 했습니다. 조찬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던 박원순 시장은 경호원을 대동하여 농성단의 사과와 면담요구에 어떠한 대답도 없이 빠져나갔고 뒤늦게 상황을 정리하고 빠져나가는 정무수석은 12월 17일, 18일까지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며 간담회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조찬기도회 영상
이후 오후 두 시엔 인권시민단체 기자회견이 있었고, 마침 같은 서울시청 3층에서 일정이 있던 박원순 시장을 다시 만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수많은 연대단체 대표진과 참가자들은 박원순 시장을 기다리며 입구에서 기다렸지만 박원순 시장은 우리를 피해 다른 출구를 이용하여 다음 일정이 있는 성동구 청소년 수련관으로 이동하는 졸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동구 청소년 수련관에서도 박원순 시장에게 활동가들의 사과와 면담의 요구는 계속 되었습니다.
내일은 66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의 날 입니다. 과연 서울시는 또 박원순 시장은 이 날을 기념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요?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당장 무지개농성장으로 와서 성소수자들과의 면담을 실시하고 정중한 사과를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