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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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허 2014-12-07 07:34:29
+2 2236
자꾸 남자만 보면 흥분되규 지나가는 잘생긴 남자 있으면 자꾸 보고 그 남자 자지를 상상하고요 자꾸 저가 이성애자인지 게이인지 혼란이 와요...여자의 몸을 보면 흥분이 안 돼요.저 너무 림들어요....여자친구도 사귀고 결혼도 사랑하는 여자랑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돼나요

케이엘 2014-12-07 오후 17:34

간략하게 답변을 드리자면, 일단 감정적으로나 본능적 부분에서는 동성애자 이신듯 한데, 이성적으로는 이성애자가 되길
희망하시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부분이지만, 사회적인 시선이나 본인의 선택에 의해 동성애자 분들 중에서도
여성과 결혼을 하여서 생활 하시는 분이 계신가 하면, 동성애자로 살아가시는 분들이 계시니
어느쪽을 더 우선 순위에 두시느냐가 중요한 관건일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 25년동안 방황 하면서, 본인이 동성애자 임에도, 이성애자로 살고 싶어서 부단히 노력을 했음에도 성적취향이나 감성은 동성애자 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많이 비관을 했었는데
본인이 어떠한 삻을 선택 하느냐가 중요하신거 같은데, 동성애자 분들 중에서도 여성과 결혼하여서 이성애자와도 같은 삶을 사시는 분들도 계시고

박재경 2014-12-08 오후 22:00

안녕 하세요. ㅇ허님 반갑습니다.
상담게시판으로 문의를 하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자유게시판도 상관 없지만 말입니다.

사람들의 성정체성은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결정하지 못한 사람, 무성애자, 이성애자 등
다양합니다.
이미 학자들은 이 모든 것을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성정체성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성정체성을 두고 사회 문화적으로 인식하고 수용하는 바가 사회마다 다르고 이로 인해서
편견과 차별이 발생되고 있으며, 개인의 성정체성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차별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자신의 경험을 비교해 보는 것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할 때 한 가지 방법이긴 합니다.
다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우리 단체와 공식적인 모임에 참가해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고민을 나누거나 혹은 방문해서 상담을 요청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성정체성을 무엇으로 결정되는 과정이 아니라,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할 때 비로써 발견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들 합니다.
지금의 경험들은 성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면에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존재합니다.
내면에서 발견되는 사랑이 어떤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향하고 매력을 느끼는지 알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이건 안돼” 하는 마음보다 “ 괜찮아! 한 번 알아보자” 라는 마음을 먹었으면 합니다.
스스로를 탐색할 시간과 용기 그리고 여유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 후에 발견하고 수용해야만, 스스로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강해지고 단단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성정체성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고 싶은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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