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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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사과를 하고싶습니다.

그동안 제가 혐오한다 싫다 왜 존재하냐 욕했었던 모든 성소수자분들께요.

저의 무지로인해 혹여라도 저땜에 상처를 받았을분들께

일일이 사과를 할 수가 없기에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저는 현재 캐나다에서 직장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같이일하는 동갑내기 친구가있는데 얼마전에 커밍아웃을 하더라구요

사실 난 게이야 라구요..

첫날에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그 친구가 더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물었습니다. 왜 나한테 커밍아웃했냐고..

'난 내가 게이라는게 당당하고 숨길이유가 없거든'


그동안 저는 성소수자들이 그저 정신병이있다, 몸에문제가있다 뭐 그런 편견들을 가지고

눈에 보이는 모든 분들을 비하하고 욕했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갑자기 모든것들이 이해될거란건 거짓말 이지만,

불과 2주정도라는 시간동안 이 친구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후

제 주변에있는 ㄷㅏ른 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0대때 본인이 게이란것을 알게되었을때 많이힘들었지만,

부정도해보고 여자를 만나보려고도했지만 너무 미친듯이 힘들었답니다.

그때 이 친구를 잡아준게 가족이라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친구의 본모습을 받아들여줬답니다.

이제는 가족 그리고 주변 친구들까지 이 친구를 응원합니다.

이 친구는 커밍아웃을 한 후 너무 행복하다합니다.

저한테 말하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숨겼을땐 너무 불행했었는데, 이제는 너무 행복하다고

난 사람들앞에서 내가 게이라고 큰소리로 소리칠수도있다고,

전 사람들이 있는곳에서는 '니 남자친구'가 아닌 '니 여자친구'라고 일부러 말을바꿧는데

그런 저를 나무라더군요, 난 숨기지않는다. 내가 게이인게어떻냐 너도 이제 사람들앞에서

'남자친구'란 단어를 사용하라구요.


캐나다..가 동성결혼이 허용된 나라라고 친구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동성연인이 손을잡고 걷든, 키스를 하든 그 누구하나

욕하고 나무라지 않습니다.


그러다 문득, 한국을 떠올려봤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더니,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숨어야하고 폭행을 당한단

뉴스기사가 꾀 여럿 올라와있더라구요.

만약 그분들이 한국이 아닌 이곳 캐나다에 있었다면은 그럴 일을 당할이유가 없을텐데 말이죠.


전 감히 제가 성소수자분들을 이해한단 말을 할수는 없겠지만,

이 친구로 인하여, 그분들에대해 조금 아주 조금은 알수있게되어 기쁩니다.

그들이 정신병,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 해가뜨면 해가지고 달이뜨듯이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아주 자연적인 순리를 따르는것이라 결론을 지었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동안 성소수자들을 욕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난 그들을 이해하려고조차 하지않았어'

그러자 친구가 말해줬습니다.

'괜찮아, 이제라도 니가 조금씩 아주조금씩 이해하려고 하고있잖아,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이 글은 그냥 그동안 너무 무지하고 비판하려하기만 한 제 모습들이 너무 후회되고 죄송스러운마음에

어디에다가든 제 마음을 적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해봅니다.


다른 성소수자들을 욕하고 비판하는 분들을 대신하여 그동안 받으셨을 상처에대해 사과드립니다.



영어 대화내용을 한글로 적다보니 다소 어색함이있음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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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