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_보이스

title_Chorus

안녕하세요, 크리스입니다.

 

9.8일에 진행한, 지보이스 단원/객원들의 진솔한 이야기 녹취록을 공유합니다.

들으면서 정말 다들 진심어린 마음으로 멋진 공연을 준비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찡했어요.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하자나요!

좀 더 열정을 다해 부지런 떨어서 한번이라도 더 보고 최선을 다해 노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나온 이야기들 즐거이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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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자 이름은 생략합니다.

 

★ 지보이스 테너2 막내로서, 악보도 볼줄 모르고 어느 파트 부분을 봐야되는지도 몰랐다. 처음엔 할수 있을까 생각했는

데, 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노래하고 싶다.

 

☆ 힘든 삶을 살았는데 친구사이 와서 지보이스, 마린보이 등 활동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살도 빼서 좋았다. 결혼식 축

하공연에서는 축복받아야 할 자리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어 가슴이 아팠다. 그러면서도 다들 웃으면서 노래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고, 공연준비도 앞으로 열심히 하고 싶다.

 

★ 지보이스 공연을 많이 하다보니 처음엔 노래가 좋아서 했는데, 요즘은 지보이스에 대해 알아가고나니 스트레스도 좀

받는다. 지보이스 공연준비가 자신을 너무 혹독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새로운 노래도 많고 신입단원들과 친해지기도

쉽지 않은듯. 중간중간 트러블도 불편하고, 결혼식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서, 내가 친구사이에 속해 활동하고 게이로서 사는

게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공연을 한달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공연을 몇번 해본 단원으로서 다들 힘을 내서 열

심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훈련 갔다 온 후 적응하기 조금 어색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모여서 노래하니 참 좋더라. 군가만 부르다 지보이스 노래

부르니 너무 좋음. 오기 전엔 많이 빠져서 걱정됐지만, 그래도 열심히 잘 따라가고 싶다.

 

★ 합창을 한다는게, 음만 맞춰 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다같이 맞아야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힘들다. 그래서 혼자만 뒤떨

어지나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함께 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다. 그래서 합창을 사람들과 맞춰가며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할말은 특별히 없고 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 말하는 분위기가 너무 훈훈해서 찬물을 좀 끼얹어보려 한다. 몇년동안 봐온 지보이스 같지 않다. 객원들은 친하면

서도 엄연히 말하면 손님인데, 노래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고 연습시간에 맞춰 연습을 진행했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꼭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다^^

 

☆ 같이 찬물 좀 끼얹으려 한다. 정기공연을 매년 하는데, 연습을 늦게 시작할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

는 특히 곡 수도 많고 신입단원도 많아 처음 하는게 힘이 들텐데, 연습일정을 일찍 마련해 했으면 좋겠다. 또 공연을 몰아서 하

다 보면 너무 피곤하고 나오기 싫을 정도로 힘들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는 스케쥴을 잘 조율해주었으면 한다.

 

★ 기획단으로서 정말 죄송하다. 금번 공연은 10주년 기념공연이라 기획이 빨리 들어갔으나 친구사이 워크샾, 섬돌향린교

회 공연 등 피치 못한 일정들이 있었다. 또 과거에는 연습곡들이 공연곡으로 이어졌으나 올해는 다 새로운 곡들을 공연하게 되

어 시간이 촉박한 느낌도 든다. 양해를 부탁드린다.

 

☆ 공연이 다가오고 있으니까 사실 불안하다. 시간이 없어서. 우리는 프로가 아닌데, 연습할 때 트레이닝 하는 방식이

좀 미비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발성연습 시간이 기대에 못미쳐 아쉬웠으며, 악보를 잘 따라가지도 못하는 정도인데 잘

부를 수 있게끔 배려해주면 좋겠다. 공연 준비는 일정의 문제라 보고, 여건이 가능하다면 연초부터 준비하는 등 미리 준비가 필

요한게 좋은 것 같다. 시간에 쫓기고 있는데, 여하튼 우리는 합창단이고 노래를 좋아해서 잘 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트레이닝

이 중요한듯. 다들 잘해 봅시다!
 
★ 제안이 있다. 음정을 잘 못잡아서 그런데 가이드라인을 좀 제공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매주마다 담당을 정

해서 가이드를 녹음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것 같다.

 

☆ 어느 파트인지는 모르겠는데, 목소리가 크거가 노래를 잘하는 단원 앞에 두고 녹음을 해서 듣는 자체가 가이드가 될

수 있다. 참고하시길. 정 안되면 파트장이나 음악감독에게 부탁해주시길 바란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한달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정말 찬물을 끼얹는 말이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공연노래 수를 줄이

는 것은 어떨까. 준비가 미비한 노래를 다 올리는 것보다, 준비가 잘된 노래들을 선별해 올리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 동의한다. 처음으로 유료로 하는 공연인데,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나태한 감이 없지 않나 싶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 곡 수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고, 아니면 미친듯이 연습해서 노래를 다 소화해낸 다음 공연에 서는 것도 하나의 방

법이다. 만약 곡 수를 제외한다면 어떤 노래를 뺄 것인지도 협의하는 것도 쉽지 않다.

 

★ 단장부터 해서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서로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서 스트레스를 덜어주면 좋겠다.

솔직히 이번 공연 준비는 연습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다. 지난 공연 연습을 생각했을 때, 힘들어도 공연의 의미를 생각하며 힘냈

으면 하는 바람이다.

 

☆ 지보이스는 처음에 하고 싶어서 온 것은 아니고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왔다. 처음에는 악보도 못 읽고 음도 틀리

고 부담도 많이 되고 힘들었지만, 1부 공연 노래라도 우선 익혀서 좀 자신감을 얻었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하자.

 

★ 현재 연습시간을 감안했을 때 거의 하루를 다 쓰는데, 차라리 시간을 더 늘려서 연습을 확실히 준비했으면 한다. 물

론 지치고 힘들겠지만, 연습시간을 늘려서 반나절이라도 열심히 하는건 어떨는지. 오후 늦게 하면 힘드니까 오전에 하는 것도

고려해주셨으면 한다.

 

☆ 토요일날 술을 좀만 적게 마시면 좋을듯 하다. 오전에 하는 것은 지휘자/반주자 스케쥴상 힘든 부분이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

 

★ 질문이 있는데, 최근에 뒷부분의 곡들은 그냥 한번 보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한달밖에 안 남았는데, 이렇게 연습

해서 공연이 잘 될지 궁금하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불안한 느낌은 어쩔수 없는데, 시험을 보지 않게 된 이후로 조금 열의가 꺾

인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공연이 잘 되면 좋긴 할텐데, 그래도 앞으로 연습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면

좋겠다.

 

☆ 말해준 부분을 생각하면 역시 아쉬움이 많다. 미리 준비했으면 좋았을 것을, 애초에 연습시간을 늘려서 철저히

준비해야 됐을 것을 하고 말이다. 그래서 곡 수를 줄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 것이고. 어떻게든 공연은 진핼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실제로 공연에서는 울면서 노래하는 단원

들도 있고.. 진심과 열정이 필요한 때이다.

 

★ 항상 참 딜레마인게, 전에도 그랬고, 공연의 흐름을 읽는 게 좋을지 노래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보는게 좋을지 고민

한다. 하지만 공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짧은 시간 안에 전체 노래를 다 훑고 흐름을 알아야 개인 연습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진행 중이다. 이번 공연에도 기본적인 방식은 전체적인 맥락을 보는 리허설 형태로 진행하려 한다. 단 전제 조건은 개인

연습이든 파트 연습이든 부차적인 연습이 필수적이다. 악상을 디테일하게 살리는 것은 반주자뿐인 상황이다. 이런 공연은 충분

히 6개월 이상 연습 기간 및 공연장 대관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려운 상황이다. 아무래도 게이코러스 공연을 가지고 대관을 추

진하다보니 쉽지 않다. 파트별 연습이나 토요일 연습 등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달라. 이번 공연은 어찌 보면 자율에 맡긴

성격이 강하다.

 

☆ 여기서 큰 문제는, 지휘자와 기획단, 그리고 단원과의 소통의 문제가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다. 연습이 부족하다, 연

습시간이 짧다 이런 얘기가 왜 이제 나왔을까 생각하니 아쉽다.

 

★ 작년에 비해 연습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다. 작년에도 엄청 힘들었지만 틈날때마다 공연 연습을 했는데, 올해는

연습 시간이 줄다보니 솔직히 몸은 편하지만 우려가 된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연습해서 준비했으면

한다.

 

☆ 10주년 기념 공연이라 약간은 무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곡 수를 조정했으면 좋겠고, 조정한다면 안

무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신입단원들이 힘들테고, 파트 연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안되는게 아쉽다. 어떻게든 공연은

되고, 지휘자가 끌고 가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 좀 더 타이트하게 공연 연습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장 핵심은 우

리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가이다. 아쉬운게, 지난 공연보다 에너지가 없는 느낌이 든다. 입으로는 노래를

하는데, 그 상황에 집중하는 것보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건지 해서, 그 부분을 좀 더 고민했으면 한다. 

 

★ 연습에 대한 것보다는 서로 간의 이해에 대한 문제를 말하고 싶다. 작년에 공연을 처음 봤을때는 정말 좋았는데, 올해는 작년에 들었을 때보다 신나는 에너지나 가사 전달이 좀 부족해서 아쉽다. 특히 올해는 자작곡 위주로 공연을 하는데, 물론 10주년이지만 이번 공연이 왜 자작곡으로 진행되는지, 자작곡 선정 배경이나 자작곡의 의미를 알려주시면 좀 더 공감하면서 노래를 즐겁게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처음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금이라도 노래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다양한 대화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마침.

damaged..? 2013-09-12 오후 12:55

시일도 촉박하고 곡 수는 많은데다 첫 유료 공연이라
걱정도 되시고 심신도 힘드실 텐데... ㅠㅁㅠ/
그러니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 나누시는 게 더더욱 중요할 것같네요.


전 그저 연습이든 공연이든, 지치시는 분 없이
다들 가급적 힘차고 즐겁게 하실 수 있길 바랄 뿐이예요.

여러분 모두 엄청난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늘 화이팅이예요, 멋지고 이쁘신 분들~! ^0^b

회색곰 2013-09-13 오전 03:34

한동안 제가 미디 만든거에 녹음해서 파일 드린분도 있고 파트 더 잘 들리게 스테레오 파일도 만들고 그랬었는데. . .추가 파일 필요하신분들 연락 달라고 했었는데도 아무도 연락안주시더라고요. 흑흑 ㅠㅡㅠ

준비하시는 분들 힘든건 알겠지만 제가 해드릴 말은 그냥 힘내십시요!

홍이[紅]  2013-09-13 오전 03:56

회색곰님 아마 부탁드리기 미안해서 그런건 아니었을까요?ㅎ
정말 회색곰님이 미디파일 작업 해주시는 덕분에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을 받았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미로 2013-09-13 오전 05:56 추천: 1 비추천: 0

단장님이 이 날 그런 얘길 했던 것 같아요.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친한 사람들끼리, 또래끼리만 친하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
그 와중에 섬처럼 있게 되는 사람도 있다는...
그런 걸 없애보려고 단합대회 같은 것도 하고 그러긴 하는데...
여전히 얘기 한번 못해본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연습도 중요하지만, 가끔씩은 연습 후 뒷풀이에서 밑바닥도 좀 보여주자구요. ^^;
술 못 마시지만 좀 친해져보려고 저도 물술로나마 뒤풀이에서 밑바닥 보여줄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네, 제 얘깁니다 ^^;;;

코러스보이 2013-09-13 오전 07:47

크리스.고마워~~~♡♡

Sander 2013-09-16 오전 11:22

고맙습니다 크리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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