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출근 길
아침에 햇살은 따가운데 찬바람이 살짝 불드라고요.
참 유난스럽게도 무더웠던 2013년 7월, 8월 이였는데 그 무더위도 이제 9월에 밀려서 그 기세가 꺽어지나바요.
또 몇주가 지나면 길거리에 나뭇잎이 뒹굴고 그렇겠죠.ㅎㅎ
무슨일이든 그 순간에는 참 힘든거 같은데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또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되고 그런거 같아요.
작년 8월에 친구사이를 처음 알게 되고 이제 딱 만 일년을 채웠네요.
그때 워크샾에 처음 신입회원이라고 같이 시작했던 몇몇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고
참 많이 어색했던 처음 시작이있었는데 ㅋㅋ
밤새워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든 형들 동생들 참 좋았고 행복했던 1년 이였던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공개(?)적인 단체활동도 처음이였고
처음에 참 생소했던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 이란 키워드는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왔고 도전적으로 다가왔던거 같아요.
작년 11월에 처음 접한 지보이스 공연이 생각이 나네요.
무언가 도울수 있는게 있나 생각하는 있는 도중 스탭 몇명 더 필요하다고 10월 정모때 인가 말 할때
재경형한테 저도 도울께요 했었는데
그 때 당일 공연장 제일 뒷편에서 땀 뻘뻘흘리며 조명기기 잡고 있던 홍이랑 위드 ㅋㅋ 당시 둘이 커플인줄도 모르고
아무튼 그 옆에서 도우는 둥 마는둥 뒤에서서 공연을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공연 내내 관람 하면서 공연하는 단원들 도우는 스텝 그리고 친구사이 회원 그리고 관람자들 모두
웃고 감동하고 눈물흘리고 벅차해 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참 많은 감동을 받았던거 같아요.
한편으론 솔직히 이런 감정들은 또 이건 뭘까? 의아한 생각도 들고 했지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감정과 상황 그리고 느껴지는 감동을 그냥 내버려두자 라는 게 제 생각이였어요.
전 개인적으로 콩구레츄레이션이란 노래 가사가 참 좋아요.ㅎㅎ
그 중에서 그런거 있잔아 ㅎㅎ
"우리는 더 행복해져야해요
그래서 해야할 일이 많아요
고난을 이겨낸 당신을 위해
벅차게 살아온 당신을 위해
콩구레츄레이션~~"
누구나 각자 나름의 고민과 문제를 안고 열심히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잔아요.
그걸 서로 인정해주면서 위로 해주면서 격려해는 것들 참 행복한거 같고
왠지 같이 이 노래를 부를때나 들을때 전 빠졌던 기운이 다시 솟드라고요..ㅎㅎ 좀 유치하죠..ㅋㅋ
아무튼 지난 주부터 연습시간도 늘어나고
이제 OB멤버들과 객원들까지 가세해서
공연 막바지 연습에 이래저래 공연준비하는 기획단부터
정해진 시간안에 다 준비 하려면 분주하게 바빠지겠죠.
저는 개인적으론 노래도 목소리도 좋치않고 노래도 잘못하고 춤도 잘못추고 그렇치만
공연당일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이여요.
제가 맡은 파트에서 작은목소리지만 같이 보태서 좋은 하모니를 내어준다면
작년에 처음 제가 느꼈던 감동 위로를
올해 공연에도 또 누군가 우리 지보이스 공연을 보고 감동받고 위로받고 또 힘을 얻지 않겠나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같이 준비하는 형 그리고 동생들 단원들, 지휘자님, 반주자님
그리고 준비하는 기획단 관심있게 격려해주는 친구사이 회원들 다 같이 열심히 준비 한다면
조금 힘들고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지 몰라도
지난 일년동안 보아온 친구사이 그리고 지보이스의 가치과 따뜻한 맘이 있기에
모든것들이 다 잘 준비 되리고 성공적으로 공연이 이루어 질꺼라 믿어요.
공연연습 실제로 해보니 많이 힘이 드네요.
그래도 연습하는 시간 많큼은 제가 행복해 하는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와보면 힘이 들긴 하지만..ㅋㅋ
아무튼 다들 남은 5주 정도 시간 같이 공연연습 열심히 해서
우리 모두 그리고 각자 각자 행복해졌음 좋겠습니다.
이번 일주일도 힘내고 다음주 연습시간에 또 봐요.
아침에 찬바람이 싹 부니 갑자기 맘이 움직이여서 주저리 주저리 평소 잘 안하는 짓 한번 해봣네요.,,주저리 주저리ㅋ..ㅋㅋ
화이팅^^
앗싸리 3번째다 ㅋㅋㅋ 어쩜 글을 잘쓰신다요.. 지금이 단원들 가장 힘들듯한데 많은 위로 받을듯하네요..
크리스언뉘 누가 금슬좋은 부부아니랄까봐~ㅎ
작년공연 핀조명할때 옆에서 잠깐 도와주셨더랬죠
잠시였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는거 ㅋㅋ
게이데이 처음 부를때 너무 어렵다 생각하며 시작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악보 볼것도 얼마 안남았네요(이제는 암보를ㅎ)
힘내서 다같이 즐겁게 공연을 해보자구요~^^
5주라고 하니 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 @_@
10주년 기념 공연이라 곡 수도 많은데다
자작곡 위주이고 단원도 역대 최다라서
노래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단장님, 지휘자님, 반주자님들, 악보장님, 감독님들,
코디님, 그리고 기타 스탭 여러분 모두 일이 많으시겠죠.
그래도 나도 즐겁고 남도 즐겁고 모두 하나 돼 힘 받는
지보이스만의 장점과 저력이 어느 때보다 잘 드러날 거예요.
준비 과정이 가급적 기쁘고 보람차길 바랄게요.
무대에 못 서지만 기대하고 고마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잊지 마시길...
여러분 하나하나 모두 완소예요~! ^0^/
조만간에 간식도 갖고 갈게요 ㅎㅎ
(멋지고 찡한 글 감사, 케빈~ ^ㅁ^b)
ㅎㅎㅎ 힘이 됩니다! 케빈 형 감사합니다!
어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그대로..ㅠ
사랑해용−☆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