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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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출발 전>
출발 시간인 11시가 가까워오자, 밀짚모자에 선글라스로 꽃단장을 한 참가자들이 하나 둘 나타났습니다. 진행 요원들이 나눠주는 토큰과 이름표를 들고 버스에 타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이 받은 토큰은 버스 좌석 번호였는데요. 무작위로 배정된 좌석에 앉아 자신의 짝을 기다리며 두근거려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드디어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킴, 강, 석 세 사람이 진행한 버스게임이 그렇게나 흥겨웠다더군요.
참가자 1 : 도착해서 뭘 하더라도 이것보다는 재미있겠다는 기대가 들더라고요.
모든 참가자들이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에 진행자들도 신이 났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에 종순이 친구사이 사무국장이 집 근처 맛집에서 특별 공수해온 주먹밥을 먹으며, 옆 사람과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멈춰서는 버스!
13:30
<도착>
이번 2013 워크숍의 주제는 ‘다이빙하는 남자들’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물놀이를 기대하고 온 참가자들도 많았습니다.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버스에서 뛰어 내려 풀장을 찾는 참가자들.
참가자 2 : 이건 뭐. 그냥 수영장이 아니고 욕조다. 그런 생각이.
참가자 3 : 이 물 들어가도 되는 건가..?
종순이 사무국장의 간략한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기가 무섭게 몇몇 참가자들은 풀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느 참가자는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며 뭇 남성들의 시선을 가로채기도 했지요.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먼저 해야겠죠. SB 회원이 숙련된 솜씨로 체조 시범을 맡아주었습니다.
수중 단체게임이 이어졌는데요. 수중 기마전에서는 참가자들의 예상치 못한 날렵한 움직임을 볼 수 있었고, 미션 릴레이는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단체 게임이 아쉽게 끝나고, 저녁식사까지는 자유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을 위해 풀장을 파도풀로 만들어주신 모 회원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군요.
아참. 이 시간에는 게이들이 족구, 탁구 등 공놀이를 하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클래식하게 피구를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도 있었지요.
참가자 4 : 데미지 형이 가위바위보 계속 지는 거 빵 터짐.
18:00
<저녁식사>
참가자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이!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토토 회원과 데메시온 회원인데요. 소불고기와 각종 전, 국과 밥이 맛있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단체게임에서 3등을 한 고슴도치 팀이 거들어 상을 차리고, 모든 참가자가 긴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당연히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박수는 빼놓지 않았죠.
참가자 5 : 배고파 죽겠는데 왜들 빨리 안 오셔~
19:30
<토크쇼 사가지>
저녁식사를 맛있게 했으니! 다음은 어떤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한가람 친구사이 법률고문팀장이 특별 진행을 맡은 토크쇼 ‘사가지’였습니다. 한가람 진행자의 능수능란한 입담과 함께, 회원이 다른 회원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친구사이라는 단체와 회원들 개개인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 6 : (처음 왔는데, 친구사이에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뭐하는 덴지 모르겠다. (일동 웃음)
참가자 7 : 이거 이상형 월드컵 아니에요?
20:30
<빙고 미션 게임>
토크쇼가 끝나고, 이어진 대망의 레크리에이션 시간! 이 시간은 킴, 강, 석 세 회원이 준비를 맡아 열여섯 가지 즐거운 게임을 준비했는데요. 승부욕 넘치는 모습으로 게임에 즐겁게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꾸벅.
22:00
<술자리>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드디어 왔습니다! 참가자들이 달빛 아래 짝지어 산책을 나간 사이 펜션 안에서는 술상이 흐드러지게 펼쳐졌는데요. 어묵탕에 김치전, 파전 등등 갖은 음식들이 준비되었습니다. 안전사고를 염려하여 술은 되도록 조금씩 하기로 합의를 하고, 즐거운 술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신나는 댄스쇼, 신입회원 교회오빠의 피아노 독주회, 터울 회원의 기타 공연 등 말초신경부터 가슴 깊숙한 곳까지 모두가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02:00
<취침>
올해 워크샵에서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시 술자리 종료, 취침을 원칙으로 하였는데요. 모두들 아쉬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고 무사히 다음날 아침을 맞았습니다.
08:00
<6월 정기모임>
몇몇 회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친구사이 7월 정기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달 정기모임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면 단연 이달의 회원 선거였는데요. “좀 놀아본 년” 상언니 회원, “아직 덜 논 년” 크리스 회원, “그냥 노는 년” 고슴도치 회원의 삼파전이었습니다. 회원들은 3자간 경합을 예상했지만, 압도적인 득표율로 상언니 회원이 이달의 회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참가자 8 : 제가 당선이 된다면 여러분의 와이파이가 되어드릴게요.
다음으로는 모교에 편지쓰기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출신 고등학교에 게이 졸업자로서 하고 싶었던 말을 편지에 적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워크샵에서만 진행한 행사가 아니고, 항시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1:00
<종로로 귀환>
종력 <명사> 게이들을 종로로 끌어당기는 강한 힘.
아무리 즐겁게 놀았어도 돌아가기는 해야겠지요. 1박 2일간 너무나 열심히 즐긴 나머지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가는 버스에 타는 참가자들. 자리에 앉아 눈을 붙이자 어느새 종로에 도착했습니다.
1박 2일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친구사이 워크숍. 내년 여름에도 당연히 갑니다! 부담 없이 회원들 간에 친목과 화합을 나눌 수 있는 자리이니, 이번에 참여 못하신 분들도 내년에는 꼭 같이 가셔야죠?
아악~ 가위바위보 얘기가 소식지까지~! @ㅁ@
모든 게임의 블랙홀임을 인증하고 장렬하게 전사(?)했음... ㅋㅋㅋ
앞으로 파도풀 가고 싶으면 클라라 등등 꼬셔서 한강 수영장으로 고고씽~! ㅎㅎ
처음엔 다들 차분했다가 나중엔 흥분한 빙고 게임...
정모양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죠 ^.^
술자리에서 자연스레 이어진 '극장 식당 친구 사이'~!
20대부터 40대까지 광란의 무대, 정말 전무 후무한 일이었다능... +ㅁ+
술이 부족한 대신에 그렇게 다르게 노는 게 오히려 좋더군요.
인원이 장난 아니어서 준비하시느라 고생들 많으셨을 텐데,
덕분에 잘 놀고 잘 먹고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감사~! ^_^b
박재경
페니스 윤의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글이네 힘내 ^^소식지 항사 잘 읽고 있고 ... 사람들의 관심도 커져서 아...
damaged..?
엄훠, '*니스 윤'이라니... 언어 순화하세요, 구 대표님! ㅋㅋㅋ
damaged..?
마감 있는 일만큼 스트레스 주는 게 없는데,이렇게 내부 사정이랑 고충 알려주셔서 고맙삼~다들 개인적으로...
윤기성
이건 저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나전 허구입니다. 원 헌드레드 퍼센트 제 머리 속에서 나온 픽션..ㅋㅋ
damaged..?
앗, 속았네...! 글재주 덕이군 ^ㅁ^그래도 고충도 있겠고 자유롭게 얘기하고도 싶을 텐데즐겁고 편하게 쓰삼~
뜨거운 여름을 보낸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