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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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도로, 건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도구와 기계들처럼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쓸모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혹은 나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어느 순간 강하고 단단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바램으로 살다보니

마음도 감정도 딱 정해진 대로 

생각도  딱 정해진 대로

살아가는 대로 딱 그만큼만 생각한다.


바람이 불어온다.

꽃이 흔들린다.

아주 작은 바람에도 꽃대며 작은 잎파리들이 

흔들린다.


소나무껍질같이 딱딱해진 나에게

흔들려야 한다고

그래야 사람이 된다고

그래야  다른 사람의 눈물을 볼 수 있다고

꽃들은 연신 제 몸을 흔들며 속삭인다.


- 이 시를 게릴라 가드너들과 묘종을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바칩니다.


( 부족한 시 이지만  고맙습니다.)


꽃 1.jpg


선물해 준 꽃 들입니다.



꽃 4.jpg



이렇게 심었습니다.


꽃 3.jpg



작년에 떨어진 해바라기는 이렇게 꽃을 피웠습니다.


꽃 2.jpg

진서기 2013-06-27 오전 06:02

예뻐서 다 뽑아가면 어쩌나^^

林(림) 2013-06-27 오전 06:04

꽃 대신 식충식물을 심어보는건 어떨까요??ㅋㅋㅋ

홍이[紅]  2013-06-27 오전 08:05

림 식충식물은 아니 되
아름다운 화단이 작은 정글로 변하는것은
상상하기도 싫어(T_T)

damaged..? 2013-06-27 오전 09:15

와~ 되게 이쁘네요 ^ㅇ^
묘종 기부하신 분들, 정말 고마워요.
살아 있는 것 보살피는 게 참 어려운 일인데,
더운데 정성스레 가꾸시는 분들도 감사 만땅이예요 ^ㅁ^b
(저도 조만간에...! ^^;;;;)


뱀발: 오랜만에 친구 사이 문학 소녀 재경양의 시심이 발동했군요.

하지만 떠오르는 샛별 최강도 기억하시길~! ^.^

호잇깐따삐야~ 2013-06-28 오전 03:33

반성합니다.
며칠전 그 화단(?)에 담배 꽁초 버렸습니다. ㅠㅠ 종로구가 또 쓸데 없는데다가 돈 쓰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친구사이에서 심은 거였군요.

damaged..? 2013-06-28 오전 05:31

뭐든 눈 여겨 보지 않으면 모를 수 있죠.
이젠 아시니, 모든 이를 위한 게이 꽃밭을 이뻐해주세요~ ^ㅇ^/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