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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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얼마 전에 이 기사를 봤는데

친구사이엔 아직 못 보신 분이 꽤 계신 듯 하여..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579055.html (한겨레)

 

반대한다는 기사도 있었지만

이런 기사도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해요.

 

제가 성당을 참 오래 쉬고는 있지만;;

제가 제 발로 걸어가서 신자가 된 이유는 (제가 1빠로 세례 받고, 나중에 가족들도 받은 케이스)

교회 다니는 친구는 만날 교회 안 가면 지옥 간다고 가자고 했는데

성당 다니는 친구는 가자는 말도 안 하고; '성당도 안 가면 지옥 간다고 해?' 물어보니 아니라고 했던게 가장 큰 이유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덕이더군요.

(사실 그 이후에 지지부진해서 이번엔 그걸 확 밀어부칠 분이 교황이 되시길 바랐었는데...)

 

물론 초딩 때 읽었던 아부지 책 '신부님, 신부님 우리신부님'이라는 소설이 인상적이기도 했구요;

(그 책은 깡패 신부님과 공산당 읍장이 처싸우며 예수님한테 다 꼬아바치는 이탈리아 시골마을 이야기인데요.

 아직도 제 예수님은 그 책에 나오는 '조금은 만만한' 예수님이십니다 ㅋ)

 

여튼.. 제 종교이긴 하지만 참 무식하게도 느린 종교이기도 하죠.

갈릴레오 죽고 수백년이 지나서 '지구가 도는 게 맞음' 뭐 이런 종교니;

어느날 신부님이 그러시더군요.

"교구청에 신부도 결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탄원 좀 넣어주세요. 그럼 빠르면 2백년 후엔 가능할 거예요"

 

워낙 오래 묵기도 했지만, 덩치도 엄청나게 큰 종교라 느린갑다..하고는 있지만

특히나 동성애에 대한 카톨릭의 원론적 입장은 속이 터지지만..

언젠가는 '내가 너희를 사랑하듯,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말씀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종교인데도 교황님이 저런 입장을 표명하셨다는게 놀랍기도 하구요.

 

여튼, 뭐 이런 기사도 있다는 겁니다. 녜

 

 

 

*** 나 로그인 성공해씀!!!!!!!!!!!!! 쿠하하하하

 

Sander 2013-03-27 오후 20:37

ㅎㅎ 게시판 컴백 축하~

터울 2013-03-27 오후 21:07

놀라운 소식이군요. :)

진서기 2013-03-27 오후 23:22

"결혼을 허용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부부로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라는 말이 되게 웃긴 것 같아요ㅋㅋ
음주는 허용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알콜섭취는 인정한다 같은 소리로 들려서ㅋㅋㅋ
재미있는 세상^^

林(림) 2013-03-27 오후 23:45

저 속터지는 개신교도, 사실 이녀석들 전신이 가톨릭인지라 원래 가톨릭 원론에서도 천당입사에 대한 기준을 가톨릭이나 비가톨릭이냐라는 저질 논리를 내세우는 종교인데 여튼 바티칸이 그러한들 전체 가톨릭교구들이 다 찬성하는건 아니니, 두고봐야 할듯;;

林(림) 2013-03-27 오후 23:54

진리란 자연세계속에 인간문명이 존재하여 사실상 인간이 자연이라는것을 소유할수 없는것과 같듯이,
개신교를 포함하여 모든 종교는 결국 中道 혹은 人道에 같혀있는바,
특정종교에 종속당해 열심히 그에 대한 종교행위를 사망할때까지 계속하다 후에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천당입사따위에 유치한 목적의 교리나 갖고있는 개신교가 함부로 유대교의 선민사상 및 특정종교 우월주의와 제국주의적인 일종교 생존주의 그리고 확장주의를 못내세운다는것을 개신교도가 알아줬으면 좋곘다.

이승구 2013-03-28 오후 17:11

사실이라면, 정말 대박이군요. 물론 3년전 아르헨티나에서의 추기경때의 발언인지라 전 세계 카톨릭을 통솔하는 지금의 위치에서 입장이 어떻게바꼇을지는 모르겟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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