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22085# - 기사 원문링크.
어느 일간 신문에 실린 기사 내용의 전문인데요, 읽다보니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해서요.
사실 모텔이 이미 숙박업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 된 사회적 구조도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근본적으로 왜 남성 두 명이 한 공간에서 잠을 청한다는데에 거리낌을 느끼고 부담스러워 하는지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가끔 게이 친구들 같은 경우에도 숙박업소엘 가길 기피하는 친구들을 종종 봐와서 물론 기피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damaged..? 2013-02-19 오전 02:04
진서기 2013-02-19 오전 08:49
Sander 2013-02-19 오후 12:01
전형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 덧글 + 복사하기/붙여넣기 = 기사'의 공식이군요!!
모텔에 들어섰을 때의 저런 어색함과 뻘줌함과 기타 등등은 상대의 성별이나 성정체성과는 무관하게 가깝지 않은 사이면 대게 갖게 되는 불편 아닌가요? 한 이불을 덮고 같이 잔다는 게, 웬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힘들잖아요. 그 불편에 왜 '동성애자로 오인 받는 것'을 끼워 파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저변에는 내면화 된 포비아도 있을 거고, 그건 다시 사회의 태도 문제이고.. 글쓴이 뿐만아니라 직원을 배려하지 않는 회사의 문제일 수도 있고,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는 모텔 주인의 문제일 수도 있고.. 뭐 끝도 없죠.
낙타님이 쓴 것처럼, 이미 모텔을 이용하는 우리의 태도는 섹스와 무관하지 않죠.
그럴 때는 카운터에서 불편할 것 같은 상황을 미리 체크하면 됩니다.
출장이라고 했으니, 가령 방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지, 화장실은 잘 분리되어 있는지.
결정적으로, 침구를 하나 더 넣어달라고만 해도 의심의 눈초리 없이 넣어주는데!! 대체 왜!!
그런 노력은 해보지도 않고 저런 걸 쓰고 앉았단 말입니까.
저도 불편하고 불쾌하고 복잡한데. 여튼 글쓴이가 좀 치사해요. 치사해지지 말고 당당해지면 됩니다. 그 불편을 회사에 당당하게 말하는게 어려우면, 모텔에라도 당당하게 들어던가. 회사가 저를 동성애자로 만들어요. 징징징징..... 에효. 네네. 잘 알았다고요.
제가 장담하건데, 글쓴이가 느꼈다는 '주인의 이상한 눈초리'의 90%는 오해일겁니다. 그냥 제 발 저린거죠. 저는 한 번도 저런 눈초리 받은 적이 없어요. 종로아니라 어디서도요. 설마 그 모텔에 남자 둘이 간 게 늬들이 처음일까봐서요?
(근데 기사 전문 가져와도 괜찮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