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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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몇년전에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사람 입니다... 제 한국말이 좀 서툴어도 이해좀 해주세요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저는 남자에요.

제가 미국으로 오게 된 나이는 한 10살쯤이였어요.

저는 여기 벌써 살고있는 사람들이랑 많이 달랐었어요... 생김새부터 언어까지 하나도 맞지 않았으니까요...


제가 처음에 사귄 친구들은 오히려 제가 못 알아듣는것을 빌미로 제 욕을 제 앞에서까지도 했어요... 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더 친근해졌고 제가 오히려 영어를 못 하는것을 아니까 저를 더 많이 챙겨주고 저랑만 놀아줬어요.


어느덧 7학년을 맞아 제가 이제 영어를 잘 할수 있게 됬어요... 친구도 많이 사귀고 (대부분 여자였지만)... 어느날 제가 아는 여자아이 (J) 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아이 (D) 가 있으니 그 남자아이가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어요...

참 지금볼땐 어이없는 부탁이죠.

이름도 모르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어떻게 물어봐요.... 그래서 가서 친구 하자고 했죠. 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용기스러운...)

그 계기로 친구가 됬고 어느세 그 남자아이와 저는 가장 친한친구사이가 돼 버렸어요... 그 아이는 저에게 모든것을 털어놓았죠.

제 친구 J 를 좋아한다고.

그떄 알았어요, 제가 이 친구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고 있었다는것을.

제 친구 J 와 D 가 사귀기 시작했어요... 제가 다리역할을 해줬다고 고마워 했어요... 제 가슴은 무너지는것 같았지만 저와 D 의 친구사이는 계속되었죠... D 는 계속 저에게 비밀들을 털어놓았고 저는 감당을 할수 없을만큼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되버렸어요. 8학년 들어갈 무렵 J 와 D 가 해어졌어요. 


몇일 후 저는 고백을 했습니다.

얼굴 보면서도 아니고... 전화도 아닌... 문자로.

문자를 보내기가 무섭게 그 아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받기 싫었죠...

무슨말을 할까... 친구하기 싫다 그럴까? 꺼지라고 할까? 온갇 생각이 머리속을 흐집어 놨어요....

세번쨰 전화가 올떄 전화를 받았어요...


"뭐... 무슨말이 하고 싶은건데?" 제가 말했어요...

"왜 이제까지 말 않했어?" 제 친구 D 가 물었어요, "우리 친구 아니야?"

"이런말을 어떻게 해..." 제가 말했죠... 한국에서 듣던 동성연애자의 대한 비판을 알고자란 저한테는 너무나도 당연한 거였어요.

"친구끼리 이런걸 왜 숨겨? 친구라면 이런것쯤은 쿨하게 받아주는거야."

당연히 저랑 이 친구는 사귀지 않았고 (사귀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친구들한테 말할때마다 반응은 전부 좋았어요...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니?"

"야, 너한테 뭐라하는놈들 다 나오라 그래."

"다 알고있었어 임마... 니 친구들 벌써 다 알껄?"


저를 모두 위로해 주었고 만일 다른사람이 기분 나쁜말을 하더라도 상처받지말라고 일러주었죠.

교회에서만 가끔 동성애를 반대하는 주장을 하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덧 저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자 가끔은 다른사람들이 제가 남자를 좋아하는것 때문에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뭐 신경은 딱히 않쓰이지만.

이곳은 동성애자에 대한 태도가 다릅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 하나로 다른이를 괴롭히는놈들을 걸리면 끝입니다... 집에 전화거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경찰 부른다니까요. (학교에 경찰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동성애자들끼리 떳떳하게 손을잡고 밖에서 걸어다닐수 있고 떳떳하게 살아갈수 있습니다. 

어머니에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기절하시더니 이제는 괞찮아 지신듯 합니다 (뭐... 그다지 말씀을 않으시니까).


이제 제가 하고싶던 얘기를 하겠습니다.


초반엔 너무 무서웠습니다.

제가 처음에 커밍아웃할때 그 친구가 저를 이상한 눈으로 봤다면 저는 지금처럼 살지 못할겁니다... 애인도 없을꺼고...


제가 만약 한국에 있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끔찍합니다.


그 이유아닌 이유때문에 사람이 사람취급을 못받는게 말이 않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 당한다는게 어이없습니다.

한국청소년들은 다른 동성애자들을 놀리는것을 재미 삼는다고 합니다. 놀랍습니다.

동성애자들은 성폭행을 당할시 신고도 못하고 협박 당하는 세상... 전 그곳에 살고싶지 않을겁니다.

백인들이 흑인들을 부려먹는 역사를 알게되면 혀를 끄는 사람들이 같은 나라사람들을 모른체 한다는거...


진짜 같은 세상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전세계에서 20%+ 의 사람들이 동성애자라고 미국의 교수가 발표했습니다... 다만 무서워서 말하지 못할뿐이지.

동물들 사이에서도 동성끼리 좋아(?) 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우리만 이상한게 아니고

동성애라는 말은 150년 전에 생겨난 말이라 성경에 적혀 있을 이유도 없고

성격지향은 선택이 아니다 라고 미국의 medical and mental-health association 이 말했고

동성애는 병이 아니니 고칠수 없다 라고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이 밝혔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어디에서나 너무도 당연하게 일어날수도 있는 일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때문입니다.

동성애는 어디에서나 일어날수 있습니다... 당신만 그런게 아닙니다. 전세게 모든 각국이 한국처럼 심하개 동성애를 반대하고 꺼리진 않습니다.

한국도 언젠가는 동성애를 받아들일 날이 올것입니다... 조만간...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친구들이 당신을 당신이 동성애자라는 이유 하나때문에 꺼린다면 그건 친구가 아닌겁니다

성격지향은 그사람의 한 부분이지 그사람이 바꿀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제 서투른 한국말때문에 잘 이해가 않돼시는분들껜 죄송합니다 ㅎㅎ... 제가 쓰고싶은것들 모두 시간이 없어더 다 못씁니다... 더 얘기하고싶으신 분들은 저에게 쪽지를 남겨주세요! (: (특히 성경에 나와있는 말들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저하고 얘기해요!)

 



199$2 2012-07-31 오후 20:26

Cheer up! I'm proud to be a fa**ot.

뿅뿅뿅 2013-04-28 오전 06:48

아니에요 잘 쓰셨어요 :)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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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