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게시판

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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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운영 시간: 월~금, 10:00~19:00(토,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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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시는 길: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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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이후로 제 자신에게 너무 자신감이 없고
동성애라는 것 때문에 더 우울해집니다
함부로 사랑할 수도 사랑받기도 힘든 것 같아요
힘듭니다..
연애하고 사랑하고 서로 위해주고 그렇게 살고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사는 이유가 꼭 사랑이란 법이 있나 하고 다른 것으로 바꾸려고 하다가도
내가 담담해지기 위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제 자신이 더 싫어집니다.
도와주세요 :(

박재경 2012-06-08 오전 03:18

안녕 하세요 Eon님 반갑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타인이 되어간다는 것이 낯설고 안타까운 과정일 겁니다.
이런 만나고 헤어짐에 있어서 슬픔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행가 가사를 보면 절절한 사랑과 이별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고 우리는 그 가사와 멜로디에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러나 동성애자라는 사실 때문에 지금의 감정이 극단적으로 슬프다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받기 힘들다고 추측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 사랑은 어려운 과정입니다."
타인들이 혹은 이성애자가 쉽게 사랑하는 것 마냥 보여지겠지만 실제로는 그리 만만한
과정들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저는 님이 더 많은 사람들과 사랑하고 헤어지고 하는 과정들을 거쳐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운명같은 사랑을 만나서 운명처럼 사랑하고 싶은 꿈은 드라마나 영화속에나 있는 일입니다.
그런 일련의 헤어짐의 과정과 사랑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 자신이 모습이 무엇인지?"
"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더 단단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상처받기를 두려워하다면 사랑이든 일이든 어떤 결과나 성과 혹은 과정들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는 온라인 보다는 커뮤니티 친구들과 만난다면 좋겠습니다.

우리 단체 사무실에 방문하셔서 방문상담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 한국레즈비언 상담소" 를 검색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직선으로 난 길과 돌아가는 길
우리는 길을 열심히 걸아가는 일만 할 뿐 그 길이 무엇인지 정답을 알지 못합니다.
모든 사람이 직선으로 난 길을 가는 것 같지만
저마다 상처와 분노를 안고 살아갑니다.

현실을 똑바로 보고 지금의 어려움에 대해서 " 강해지고 단단해져야 합니다."
사랑보다도 더 소중한 것은 " 우주 만물과도 바꿀 수 없는 님 자신" 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