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분류 | 제목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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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공지] 인권침해상담게시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
790 | 안녕하세요 +1 | qwe1234 | 2010-08-31 | ||
789 | 어, 감사합니다. +1 | 사랑을찾아서 | 2010-06-27 | ||
788 | 저의 모든 기억과 고민입니다. 건전한 여가와 취미생활을 통한 극복!말고 다른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딴데서 이런답변보고 답답했습니다. +1 | sinclair | 2010-12-21 | ||
787 | 추가고민.... +1 | 작성자... | 2010-04-16 | ||
786 | 현역 군인입니다. +2 | 나는누구 여긴어디 | 2011-09-24 | ||
785 | 금품요구없는 아웃팅협박에대해 질문드려도 되는지요 +1 | PBC | 2011-08-15 | ||
784 | 처음으루 이런데 들와서 글써봄니다 우울하네여 +2 | ㅜ.ㅜ | 2003-02-14 | ||
783 | 제 글점 읽어주세요ㅠ +1 | 피도리 | 2011-05-24 | ||
782 | 친구사이~~ +1 | DJ아인군 | 2010-12-12 | ||
781 | 도대체 뭐 어쩌라는.... +2 | sinclair | 2011-03-01 | ||
780 | 에혀... +1 | 미련 | 2010-03-03 | ||
779 | 학교안에서 커밍아웃 이란 글 올리신 분께 | 박재경 | 2011-04-17 | ||
778 | 어떻게하면좋을까요 ㅠㅠ +1 | 이스터에그 | 2010-12-04 | ||
777 |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 전자회로 | 2011-01-29 | ||
» | 너무힘들어요 +1 | 조명산 | 2011-07-28 | ||
775 | HIV를 가진 애인과 연애 상담 남깁니다. +1 | 테세아라 | 2019-02-26 | ||
774 | 친구사이에대해알고싶습니다!! +1 | 정의현 | 2010-11-11 | ||
773 | 청소년 상담 ..! +1 | Joshua | 2011-06-12 | ||
772 | 상담좀요 ; +1 | 꼬댕 | 2011-02-24 | ||
771 | 질문있어서 글 올립니다.ㅋ +1 | 박준성 | 2010-03-08 |
먼저, 걱정이 클 것 같아서 임의 고민에 대해 위로를 전합니다.
질문의 요지는 인터넷에서 커밍아웃을 했고, 학교동료나 교회 동료들과의 관계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동성이 죄란 말보다는
동성애와 동성애자가 죄인가요? 라고 묻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사람들의 성 정체성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결정하지 못한 사람, 이성애자 등 다양하며, 그 모든 것들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존중받고 축하받아야 합니다. 개인의 성 정체성은 타인의 생각, 강요, 학습에 의해서 확립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발견하고 찾아내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임은 자신의 내면과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고 노력하는 분으로 생각 되어집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것입니다. 개인의 성 정체성과 그 개인이 가지는 시민적, 인간적, 정치적 권리는 별개의 것이고, 인간의 평등은 과학과 종교의 논리나 설득 등으로 타협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임이 커밍아웃을 하기까지 여러 고민들을 통해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선택을 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게이적 감정을 받아들이고, 게이로서 삶을 설계해 나가기 위해서는 임이 느끼는 감정을 긍정할 수 있도록 노력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커밍아웃도 그런 노력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일부 학교, 종교 동료들이 임을 비난할 수 있고, 이제까지 관계가 어긋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 일부는 임에게 박수와 지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늘 긍정적인 것 보다 부정적인 것에 마음이 끌려서,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강해지고 단단해져야 합니다. 동성애자가 언제나 어디에나 있어왔듯, 그런 혐오의 목소리 또한 언제나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때마다 좌절하고 걱정하고 주저앉아 울 필요가 있을까요? 더 중요한 것은 임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아니라, 임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삶을 살고자 하는가? 그것입니다.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커밍아웃하기 전이나 후, 임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죄인이라고 자책할 필요도 없습니다.
임이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당당하게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임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 비난하고 혐오하는 소리에 대해서 “ 그것이 왜 진실이라고 생각하니?” 라고 먼저 말을 건네십시오. “ 너의 그 말은 사람을 차별하는 말인데, 너에게 누군가를 차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니?” 라고 반문하십시오.
감정에 묻히지 말고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임이 느끼는 분노를 이야기 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 Coming Out From The Closet: 가족 중에 동성애자가 있을 때, 김준자 지음
- Gaycultureholic(친절한게이문화안내서);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지음
- 영화 ‘종로의 기적’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우리 단체와 같이 공식적인 모임에 참가해서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
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혼자가 아니랍니다.
강해지고 단단해지기를....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추가>> 상황들이 계속 어렵게 느껴져서 조언이 필요하면, 이번 주 정기모임에 참가해 보세요. 학교와 종교시설에서 “ 교사나 상담교사 등” 과 함께 고민을 풀어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