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분류 | 제목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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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공지] 인권침해상담게시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
696 | 안녕하세요.......... +1 | pianism | 2011-07-09 | ||
695 | 모르겠어요. +1 | 비행가오리 | 2011-07-04 | ||
694 | 저기 이런 단체 +1 | 사이 | 2011-06-29 | ||
693 | 친구사이에 대해 질문이요 +1 | 궁금 | 2011-06-28 | ||
692 | 상담부탁드립니다. +1 | 敎 | 2011-06-28 | ||
691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 | 조민규 | 2011-06-27 | ||
» | 직장생활하면서 부닥치는 현실들이 힘듭니다. +2 | 바람처럼살다가고파 | 2011-06-19 | ||
689 | ...... +1 | 來(olleh) | 2011-06-14 | ||
688 | 친구를 좋아하는데 못잊겟어요 +1 | 병맛인생 | 2011-06-14 | ||
687 | 청소년 상담 ..! +1 | Joshua | 2011-06-12 | ||
686 | 한번더질문하겠습니다 +1 | 편견을깨는영웅 | 2011-06-12 | ||
685 | 차돌바우님께, +1 | Rainbow | 2011-06-11 | ||
684 | 도와주세요.. +1 | 세잎클로버 | 2011-06-11 | ||
683 | 안녕하세요!! 미래에 대한 고민입니다. +1 | 편견을깨는영웅 | 2011-06-09 | ||
682 |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입니다. +1 | 스텔라 | 2011-06-09 | ||
681 | 어떡하죠? +1 | 아나 | 2011-06-08 | ||
680 | 미치겠습니다... +1 | 옴마.. | 2011-06-08 | ||
679 | 동성애자인데 벗어날수 없나요 +1 | ㅎㅎ | 2011-06-06 | ||
678 | 어쩌죠,,,,,,,,,,,,,,, +1 | 제로 | 2011-06-04 | ||
677 | 상담 부탁드립니다. +1 | 오스만튜스 | 2011-06-03 |
고단한 현실이지만, 상황들과 타협하지 않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고자 하는 임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또한 성 소수자의 자매/형제로서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느낍니다.(성 소수자로 미리 단정하고 말씀 드린 것이면, 이해 바랍니다.)
질문의 요지는 직장생활중 의례껏 받게되는 질문과 관심들이 임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고, 직장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되어 집니다.
우리 사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모든 사람이 이성애자이고, 이성애자라면 당연히 결혼을
해야 한다는 전제를 사회적으로 강요하고 있습니다. 성 소수자뿐만 아니라, 결혼을 계획하지 않는 이성애자들 역시도 이런 편견들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순히 개인사업을 한다고 해서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와 질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사업 역시도 사람들과의 관계가 형성되는 시점이 되면, 이 문제는 바로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고 개입사업을 하면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이 답답하고 숨막히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결혼이나 성정체성 문제는
단지 일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직장에 대한 느낌은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임과 비슷한 감정들을 대부분 공감할 것 입니다. 차이나는 이유도 있겠지만, 공통적인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통적인 것들에 대한 공유가 바로 공감대와 연대 혹은 우정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지점이 아닐까요? 성 정체성과 관련되어서 임이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우정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감대를 넓혀가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보다는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우리 단체와 같은 공식적인 활동을 하는 모임에 참여해서 그들과 대화를
해보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서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보면
임이 겪고 있는 경험들도 어렵지 않게 넘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단체는 매 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에 '정기모임' 을 진행합니다.
이번 6월달은 돌아오는 토요일 저녁이랍니다. 함께 하기를 권유해 봅니다.
바로 단체 나오는 것이 부담되시거나 단체 사람들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지금 극장에서
개봉중인 영화 '종로의 기적' 을 보시면, 우리 단체 사람들이 부분부분 많이 나오니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 같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임이 우리 단체에 나와서 회원들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대화한다면, 현재 임의 어깨에 놓인 짐이
조금은 가벼워 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