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mad_in_v2/images/in_ing.gif올해 대학생이 된 새내기 여대생입니다.
저는 여중,여고를 나왔어요.
여중,여고 때문에 헷갈리는거라고...그렇게 생각해왔는데요..
사실 저는 남성혐오증이 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초등학교 말에 발병되어서
여중에 들어오면서 나아진 줄 알았죠.
저는 중학교때 여자와 사귄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친구는 장난이었다고 했었죠.
근데 제가 정말 그 친구를 각별하게 생각하게 된거에요.
그 친구와는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그 애도 저를 각별하게 생각해주고 있고 저 역시 각별히 생각해요.
여고에 오면서 자신이 레즈비언같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생기고 그 속에서 저는 그 친구들을 이해해주는 역할을 맡게 되었어요. 저 역시 한 친구를 좋아했지만 속으로 그저 친구라고만 생각했거든요.
대학에 입학하면서 그 친구가 많이 힘들어하길래 기대게 해줬는데 그 친구가 저를 애매하게 만드는거에요.
그래도 저는 계속 참았어요.
대학에 오니까 남자들이랑도 말하게 되었구요. 남성혐오증은 거의 나았으니까요.
남자를 사귈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말 갑자기 남자에 대한 생각을 하니까 역겨운거에요.
너무 무섭고 역겹고 싫어지는거에요.
그러면서 예전부터 꿔왔던 꿈들이랑 친구에게 키스하고 싶었던 기억들이 떠오르는거에요.
남자가 싫지는 않아요. 만나서 얘기하는건 좋은데 그것뿐이고 더이상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요.
아빠한테도 그렇고 삼촌한테도 자꾸 거리를 둬서. 억지로 친하게 대하려고 하는데 그런 제가 너무 싫었어요.
지금 제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여자를 상대로 성적인 행위를 생각한 적은 없어요.
그냥 좋아하는 상대가 항상 여자였고 키스정도까지만 생각했고 해본적도 있어요.
제가 동성애자인걸까요?...
고등학교때 받은 병원상담에서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여자가 좋고 남자와 같이 산다거나 연인이 된다는건 너무 끔찍히 싫어요..
지금 제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친구사이 상담팀 차돌바우입니다.
님께서 어떤 상태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 상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것입니다.
보통 혼란스러울때는 너무 많은 정보가 있거나, 너무 정보가 없을때 그런경우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서서 그 혼란을 정리해 준다면 좋겟지요.
하지만.. 결국 그 혼란도 정리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살아왔던 삶, 앞으로 살고 싶은 것들을 하나 하나 정리해 나간다면 본인의 정체정과 앞날에 대한 계획도 세울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 본인의 상태도 파악할수 있겠지요.
친구사이는 남성동성애자가 대부분입니다.
여성동성애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