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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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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시는 길: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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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mad_in_v2/images/in_ok.gif제가 동성애에 대해서 안 것은
23살 정도였습니다. 바이섹슈얼로 처음 알았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정체성을 키워 나갔다고 할 수 있죠.

과거를 되짚어 보면 중학교 때 같은 반 학생을 좋아했던 적이 있었고
더 짚어 보면 초등학교 때도 있었고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했죠.

그런데 저는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대학교 때도 여자친구가 있었고
성적인 판타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성관계도 아무 문제 없이 했고요.

오늘 이 사이트를 알게 되고 동성애와 동성연애의 차이를 보자면
저는 이성과의 성적 관계는 되는 동성애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스무살 초반에는 제가 바이인 줄 알았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남자가 좋고 동성애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남자와의 관계를 갖는 것이 안 될 뿐더러
야동에서 관계 맺는 동성섹스도 보기가 힘들 정도로 싫습니다.
스무살 초반에 동성과의 섹스를 시도 했었지만, 전부 제대로 된 적이 없었습니다.

마음은 동성에게 가 있지만
행위는 이성이 더 좋습니다. 이게 저의 고민입니다.
이건 저의 인식의 차이일까요? 아니면 많은 경험 부족일까요?

표면적으로 볼 때 저는 일반으로 살 수 있습니다.
철저하게 저의 자신을 속이거나... 혹은, 동성애를 지워내려고
앞으로 노력해서 결혼도 하고 애를 갖고 평범하게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도를 안 해봤으니깐 모르는 일이지만요.

그런데 저는 분명 동성애자입니다. 어릴 적의 모든 기억들과
제 머리속 모든 사랑은 동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와 비슷한 분들은 계시나요?

박재경 2010-03-25 오전 02:47

HK님 반갑습니다
본인의 힘든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신 점에 대하여 박수와 위로를 드립니다
대부분의 게이들이 정체성의 혼란으로 힘든 시절을 겪습니다. 그 중 일부는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게이로서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반면 일부는 계속 혼란한 상황을 유지하거나 또는 이성과 결혼하여 일반적인 가정형태를 꾸리기도 합니다.
성정체성이라는 것은 매우 민감한 부분이며 개인적인 면도 있고 사회적인 면도 있습니다. 섣부르게 HK님의 현재 상태를 판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성애자들 속에서 살고 있으므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히 시간이 필요하고 자신을 성찰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HK님의 맘속에는 동성애에 대한 인정과 말씀을 하지 않으셨지만 부정적 감정들도
느껴집니다
또한 성관계를 통하여 본인을 확인하고자 하는 방법은 합리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길게 보면 한 과정일 수 있겠지만, 성관계를 통한 성 정체성의 결정보다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아가심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사이 같은 인권단체 활동이나 취미모임같은 동호회 활동등을 통해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속에서 자신을 성찰하시면 현재의 고민들이 조금씩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에 충분한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더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글 올려 주십시요
또한 친구사이 사무실 방문도 적극 환영입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