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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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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학생 2009-04-04 06:44:26
+1 2347
skin/mad_in_v2/images/in_ok.gif 우선 제가 동성애자라고 확정짓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나타난 성적인 환상의 대상은 남자임을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처음으로 동성애적인 성향이 있었던 건5살,
그때는 무슨 감정인지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남자에 대한 성적인 호감이였군요.
14살, 중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옷을 갈아입을때 제 몸이 왜 그런식으로 반응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여자가 끌리지 않았는지
나체인 여자를 봐도 왜 아무 반응이 없었는지
남들이 다 보는 야한 동영상을 봐도 왜 남자한테만 눈이 갔는지
지금은 이해가 조금 갑니다.
하지만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아시겠지만 기독교는 동성애를 가장 병적인 증상으로 보는 단체입니다.
그런 기독교에 이젠 입교를 해야 합니다.
저는 제 안에 있는 이런 욕망을 부정하지도 않지만,
제 종교 역시 너무나 지키고 싶습니다...

질문드릴 것은...
1:저는 동성애자일까요?
2:맞다면 기독교와 동성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터치 2009-04-06 오후 19:12

담담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자세는 아름 답습니다.
성정체성을 확립하기위해서 고민하며 자신을 관찰하는 시기가 되신것 같습니다.

동성애는 성 지향성 (sexual orientation)이 자신과 같은 성향의 사람에게 향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성 지향 성이란 마음 속 깊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단순한 성적 취향과는 구별됩니다. 동성애는 동성을 향한 지속적인 감정적, 정서적, 성적 끌림을 수반합니다.
향후 자신을 관찰해보세요. 이런 끌림들이 지속되는 대상이 이성이라면 이성애 동성이라면 동성애라고 생각됩니다.

기독교는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서 진보와 보수로 갈립니다
복음주의라 자칭하는 보수 교단에서는 아마도 동성애를 배척할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에는 보수파 기독교가 많지만 세계적으로 볼때 일부분일 뿐 입니다.

동성애인권 이전에 여성인권을 생각해 봅시다. 성경속에는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언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남녀 평등의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이런 평등한 세상을 하나님이 싫어 하셨을까요?
남성도 여성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이며, 동성애자도 이성애자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일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를 사랑하시겠죠. 하나님은 항상 박해받는 마음이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신실한 기독교인이면서 동성애이신분들도 많습니다.
동성애는 중독이 아닙니다.
동성애자들의 대인관계 역시, 건전한 이성애자와 마찬가지로, 미묘한 대인관계를 기초로 하고있습니다. 즉 좋은 만남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에게 정직하고 진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먼여행이 시작되셨습니다. 행복한 미래가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P.S. 또래들과 교류를 원하시면 청소년 성소수자 커뮤니티 Rateen http://cafe.daum.net/Rateen (대소문자구별합니다) 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수있습니다.
성경구절에대한 동성애의 입장을 밝힌 책들은 서점, 도서관, 친구사이 서재에서 만날수있습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