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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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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 2008-11-09 02:31:24
+1 1101
우울증 증상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어나기 싫어집니다.
원래는 5시에 일어나고 학교 가는 모범 대학생이었는데 지금은 학교 가려면 토나올 것처럼 답답해서 도저히 못 가겠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걱정하시길레 집은 나갑니다.
학교는 못가기 때문에 생각 나는대로 걷습니다.
아칩부터 밤 9시 쯤까지 쭉 걷습니다.
식욕도 별로 없으니까 거의 아무 것도 안 먹습니다.
좀좀 이상해 지는 자신을 느끼고 있습니다.
책에서 봤던 우울증 증상이 하나 씩 나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무서운 병이며 만약 너무 심각해 지면 '자살'로 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렇게 심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정도 이기 때문에
제 증상이 그렇게 가벼운 것은 아닌 것으로 짐작이 갑니다.
저는 친구들도 많고 학교의 여러 행사에도 참여하고 공부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라는 말은 계속 들어왔던 모범 대학생이었는제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 너무 한심합니다.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사이 활동도 참여하고 싶지만 혼자가는 것이 너무 어색해서 가기고 조금 어렵습니다.
고민이 많아서 한잔 해주는 선배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터치 2008-11-09 오전 03:24

어떤어려움이 있으신지는 이유는 자세히 알수없지만, 생활에 상당한 고통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아래는 우울증 진단기준입니다.
1.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슬픔, 공허함)이 지속된다.
2. 일상 활동에서 흥미와 즐거움이 현저히 저하된다.
3. 체중감소, 증가가 현저하게(1개월간 5%이상) 나타난다.
4. 매일 불면이나 과다수면 현상을 겪는다.
5. 매일 초조감이나 처진 느낌이 든다.
6. 매일 피로감이나 활력상실을 느낀다.
7. 매일 무가치감과 과도한 죄책감을 느낀다.
8. 매일 사고력, 집중력 감소, 우유부단함이 느껴진다.
9. 자살에 대한 생각이 반복된다.
*1.2번을 포함해 5개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날 때 우울증으로 진단됨.

어떤 심리적인 고민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위 기준에 해당되신다면 우울증을 의심할수있으며,
기타 다른 질환(조을증, 기타 정신증, 불안증)등 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진찰을 받으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일시적인 이유가 있는 우울이라면 그냥 지나갈 수도 있지만, 반복적이거나 원인없이 오래가는 우울증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혹은 우울증이 아닌 다른 증상일수도 있구요.

생활의 균형을 잡으시기 바라며, 너무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것은 좋지않습니다.
주변에 친구와 대화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동성애자로써의 고민이라면 같은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과 고민을 나눌수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허락하시면 친구사이의 활동에도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첫발은 정기모임에 참여하시거나 취미소모임들 혹은 컬쳐스쿨을 통해서 가능하겠습니다.

현재 상황 상, 일단 학교를 안나가고 계속 걷는 모습으로 미루어 보아, 상담을 받아야하는 상태인것 같습니다. 주변 정신과의원을 찾아보시고, 상황에 따라 원하신다면 추천도 가능합니다.

-친구사이 상담팀-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