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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서주환님께서 본인을 '난 남성인데 여성의 몸을 가지고 있다'인지, 아니면 '난 여자가 맞는데 여자의 몸이 싫다'인지를 확실히 생각하셔야 할 듯 합니다.
보통 나는 남성인데 여성의 몸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를 트랜스젠더(transgender)라고 칭하며 FTM(female to male,여성에서 남성)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MTF(male to female, 남성에서 여성)라고 하구요.
만약 주환님께서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하신다면, 일련의 과정을 거쳐 수술이 가능하시구요. 그 과정은 일단 정신과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그 진단을 근거로 호르몬(남성호르몬)을 어느정도 기간동안 투여하신 후, 성전환 수술을 진행하시는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수술은 가슴제거수술과, 자궁제거 수술, 그리고 성기재건술의 순으로 진행이 되구요. 선택여하에 따라 성형수술(좀 더 남성적인 외관으로 바꾸는)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저 수술들은 모두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가슴제거만 하시는 분이나, 자궁제거 수술만 진행하시는 분도 혹은 수술을 하지 않고 호르몬만 진행하거나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쭤보신대로 자궁은 제거해도 여자의 성기형태를 그대로 가지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미성년자의 성전환수술은 대부분 허용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부모님의 적극적인 동의와 도움이 있다면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부모님 몰래 호르몬을 진행하고, 성인이 된 후에 수술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가 입니다.
만약 주환님께서 여성임을 인정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사회적 불편이나 신체적 불편(생리등)으로 여성인게 싫다고 생각하신다면 조금은 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부분이십니다. 그리고 이 신중한 결정은 스스로 남성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에도 다르지는 않습니다.
호르몬 요법이나, 성전환수술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니며, 신체에 많은 무리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술을 결정했을때는 그만큼 본인에게 필요하고 절실하다고 느끼기 때문이겠지요.
이곳까지 글을 올리셨을때는 분명 많은 고민의 과정을 거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신중에 신중을 다시 말씀드리는 것은 트랜스젠더의 삶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답변이 충분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더 궁금하신점은 언제든지 지렁이 상담전화 0505-991-1104 나 이메일 gendering@gmail.com으로 해주세요.
그럼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하루 되시길 빌께요 - 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