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mad_in_v2/images/in_ing.gif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역시나 받아들이긴 어려워도 친구를 만드는것이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리고, 미해결로 잠시 내버려두겠습니다 이런글을 남기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제 소개부터 하자면
남성이며 스스로를 약간은 여성적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아직은 어립니다 20살이 되기 직전이구요.
상담받고 싶은 내용은 정확하게 한 답이 있는것이 아니므로 난해한 질문이 될수도 있겟지만
한국에서 태어났고 보수적인 교육을 받은 지금의 저로서는 저 스스로를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할까요..
저는 남들에게 저를 감추며 들키지 안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커밍아웃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한번 햇엇으며며 쉽게 이해해주고 위로해주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눈치로 보았을때 이미 대충은 짐작하고 계신것 같구요. 어머니께는 언젠가 말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는 이 부분으로 이야기해본적이 있기때문이랄까요, 저를 유일하게 이해해줄수 잇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스스로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받아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제 스스로가 동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는 정신병이야 나도 언젠가는 정상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강하게 부정할때도 많은편입니다.
이부분은 경험이 있는 다른분들도 쉽게 공감하실부분이라고 믿습니다.
아무리 스스로가 어느정도 인정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해도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남들과는 다르다'라는 부분이 단순한 차이일뿐인데도 왠지 모르게 너무 스스로를 억압해 쉽게 말해 우울증이라고 하나요 가끔은 '죽어버리고 싶다'라고 비관적으로 생각해버리네요.
셀프컨트롤이 안된다고 하나요.. 너무 혼란스럽고, 지금와서 사춘기나 성정체성 혼란을 거론하기에는 나이가 참 애매하기도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원하는 답변은 다른 분들의 경험이나 조언입니다.
글쎄요 너무 무거운 질문인가요.
지금 이상태로는 비관적으로밖에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제 스스로를 동정하게 되는 바보의 질문이였습니다.
진지하게 읽어주신분 답글 달아주신분 미리 감사합니다. ^^;
저도 그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님뿐 아니라 많은 게이들이 같은 과정을 격습니다.
그런 굴레(굴레라는 표현은 우습지만)라는 것은 스스로 벗어 버릴수 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주위에 커밍아웃 하지 않았고, 부모님도 모르시지만 그것 때문에 고민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제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장애인, 한부모가정(부적절한 비유입니다만) 등등 사회적으로 소수로 여겨지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 굴레에 얽매여 사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인정하고, 남들에게 꿀리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그리고 친구를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세상이 혼자가 아니다, 같은 처지의 많은 친구들의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신다면 스스로를 동정하지 않게 될것입니다.
제가 전문적인 상담가는 아니지만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말씀 드렸습니다.
님께서 혼자가 아닙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