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7살이구요 이만한 나이면 이것저것 충분히 분간할수 있는 나이 같은데요
아직도 잘 모르는게 있어서요.....
제가 처음 동성애를 접한건 10대이고 정식으로 남자랑 관계를 가진건 23살때입니다.
여기까지는 서론이고 이제 본론을 말하면요
전 여자를 사랑합니다. 남자한테 사랑한다거나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껴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와 잠자리를 가진이후로 조금씩 여자와 잠자리를 하기 싫어지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제가 사랑했던 여자가 밤에 잠자리를 갖기 위하여 달려들면 그게 너무싫었고
심지어 무서웠습니다 --;
현재는 남자들과 잠자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이제 별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구요...
그리고 이젠 길다가 귀여운 남자만 봐도 '저넘이랑 한번 자면 좋겠다' 이런생각을 합니다.
근데 마음은 아직도 여자를 사랑하고 지나간 사랑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사랑하는 감정은 여자한테만 생기고 섹스는 남자랑만 하고 싶은데....
보통 이반들을 보면 남자를 사랑하던데, 전 그런감정이 남자한테는 전혀 생기지 않고
오로지 잠자리만 하고 싶습니다.
대체 이러한 심리는 무엇때문일까요?
제 친구는 본인 말에 의하면 '여자 따먹는 게 취미' 였다고 합니다.
사창가에 단골을 만들 만큼 많이 다녔고 여자와 섹스를 즐기는 녀석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어떻게 어떻게 해서 남자와 잠자리를 하게 되었는 데, 받아들이기만 하는 여자와는 달리 남자는 애무도 적극적이고 너무 잘 대해 주더라 말입니다.
그 녀석, 지금도 지나가는 여자 보다 군침은 흘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인은 남자고 남자와 섹스가 더 좋다고 하더군요.
님, 조금 편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여자와 사랑을 하고 싶고 섹스는 남자와 하고 싶으니 난 무엇일까요? 난 정말 게이일까요? 등등..
스스로 갈라서고 분류하고 게이와 이성애자 그리고 양성애자를 가늠하며 스스로 정의 내리려 하지 마시고..
기준은 본인이 만들어 나가시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 제 정론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