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①가마의 머릿결이 시계 반대 방향인가. ②왼손 엄지 지문의 주름이 남에 비해 촘촘한가. ③검지가 약지보다 긴 편인가. 이 물음에 모두 ‘예’라고 답한 남성이라면 게이(gay·남성 동성애자)일 확률이 높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동성애자(각 사진 왼쪽)는 가마의 머릿결이 반시계 방향이고, 왼손 엄지 지문의 주름이 더 촘촘하며, 검지가 약지보다 긴 경향이 있다. 뉴욕 매거진
미 주간지 ‘뉴욕’ 최신호는 ‘게이더(Gaydar)의 과학’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동성애자 진단법을 소개했다. ‘게이더’란 ‘게이’와 전파탐지기를 뜻하는 ‘레이더’(radar)의 합성어. 즉 동성애자들끼리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징후를 뜻하는 조어(造語)다.
게이더 식별법까지 나오게 된 것은 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기 때문. 한때 ‘질병’이나 ‘도착(倒錯)’으로 간주되던 동성애는 이제 ‘생래적인’ 성징(性徵)으로 간주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목소리만 듣고도 ‘게이’임을 알아맞힐 확률이 75%에 이른다. 게이는 또 대체로 팔다리·손의 크기가 몸통에 비해 작다. 그렇다고 남녀의 특징이 뒤바뀐 경우가 동성애자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양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경우가 많다.
동성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기가 산모 태내에 있을 때 생긴 어떤 상호작용의 결과 성호르몬의 분비가 보통과 달라진 탓이라고 본다. 통계에 따르면 첫째 아이보다 둘째가 게이로 태어날 확률이 33% 높고, 셋째가 둘째보다는 33% 높다.
여전히 동성애의 원인을 알아내는 방법/감별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는 끊임이 없군요!
알아내서 어쩌겠다구? 구별해서 어쩌겠다구? 저런 미신같은 루머들을 만드는데도 돈 많이 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