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성애의 상징 '하비 밀크', 영화화
2007.04.20 / 박수진 기자
기대되는 두 감독이 같은 소재에 꽂혔다. <유주얼 서스펙트> <수퍼맨 리턴즈> 등 웬만해선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브라이언 싱어와 <아이다호> <엘리펀트> 등 영화마다 고유의 인장을 새기고 있는 거스 반 산트가 그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두 감독이 모두 미 동성애자 인권운동의 상징 하비 밀크를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고 전했다.
밀크는 1977년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서는 최초로 공직자인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이를 이해하지 못한 동료의원에 의해 암살당함으로써 성 소수자 인권운동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내년 5월엔 샌프란시스코 시에 그의 기념흉상도 건립된다.
그래서일까. 수년 전부터 하비 밀크 스토리로 각본을 구상해왔던 거스 반 산트가 최근 영화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브라이언 싱어도 <유주얼 서스펙트>에서부터 콤비를 이뤄온 각본가 크리스토퍼 맥쿼리와 같이 ‘카스트로 거리의 시장’이라는 제목으로 하비 밀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누가 먼저 만들든, 밀크의 정신이 제대로 살아 숨 쉰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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