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셨나요~
공연한지 3일 밖에 안지났는데 아득-하네요.
어제 저녁에는 강치랑 삼청동에 놀러갔다가 공연장 앞을 지나갔어요.
강치가 "공연시간 다됐습니다" 스태프인냥 흉내를 내는데 말리고 싶지 않았어요.
작년 공연보다 여운이 오래 가는 것은
이번 공연에 여성객원들의 지분(!)이 많아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작년과 달리 무대 뒤에서 그대들의 뒷태를 보며 노래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인가봐요.
그건 여성객원과 스태프 아니면 모를 걸요.
존경하는 활동가들과
갖고싶어 미치겠는 친구사이의 큰 언니들,
그들이 속해있는 이쁘고 위대한 공동체 지보이스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에요.
언니네트워크 활동으로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저지만
이 안에 다양한 세대가 있고, 서로 도와가면서, 결과에 감사하고 또 즐길줄 아는
그런 모습이 감동스러워서 작년엔 질투가 났는데
이번엔 정체성의 혼란이 오네요.ㅋㅋ
우연찮게 큐시트를 열어보니 그 안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일일이 감사를 전하지 못하는 부덕함을 너른 맘으로 헤아려주시기를.
갠적으로 아쉬운 점은 위고투게더에서 비장의 붐광댄스를 추지못한것이...
(올해는 이쁨에 대한 욕심이 있었나봐요.)
모두 건강하시고 상영회 때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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