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중으로 샌더님이 자켓디자인 파일을 올리고
저는 믹싱한 파일씨디를 업체에 보낼 예정입니다.
결과물은 주말쯤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원했던 결과를 얻진 못 할 것 같습니다.
앨범이 못 나오는 건 아니고요,
브라보마이라이프,쉽지않아,북아현동가는길,콩그레츄레이션즈,벽장문을 열어
까지 넣어서 다섯곡의 미니앨범으로 만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다섯곡을 특별히 다른 노래들보다 잘 불러서 그런건 아니고요,
다른 곡들은 녹음시의 치명적인 실수들이 몇가지 있어서 사람들앞에 내놓을 수가 없네요.
지보이스 내외부 몇명에게 모니터링을 하고나서 단장님과 함께 내린 결정입니다.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를 한 다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녹음작업에 임했어야 하는데,
공연후 들뜬 마음에 욕심과 열정이 앞서서 예전에 했던 실수를 되풀이 하게 됩니다.
스케쥴정비와 레퍼토리 선정, 캐스팅, 연습, 녹음 진행,믹싱을 맡은 팀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많은 부분에서 제 실수가 제일 큰 것 같아 많이 죄송합니다.
너무 실망하진 마시고요,
그래도 사운드의 콸리티 면에서는 여태까지 만들었던 앨범들보다 훨씬 발전했습니다.
좋은 경험이자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계기로 삼고요,
내년 시즌에는 다들 초심으로 돌아가서 겸손하게 기본기를 다질수 있게되면 좋겠습니다.
연습과 공연이 우리의 주된 활동이니까요.^^
참고로, 앨범에 못들어가는 노래들은 나중에 엠피쓰리로 변환시켜서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저는 이만 자러 갈랍니다.
벌써 주무시고 계실 줄 알았는데~~
아이고.
녹음 참여하셨던 분들 속상하시겠지만 다음엔 더 멋지게 해 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곯아 떨어져서 밤 늦게 깼는데 잠이 오질 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