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사이 정기모임 다들 가셨는지요..
저는 오늘 친구 녀석을 데리고 가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은 못갔어요.
이참에 다른 친구사이 회원분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약속시간은 오후 1시.
용기내서 사무실에 가보고 싶다는 친구A와 함께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친구B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친구B를 무려 저녁 8시20분까지 기다렸다는 말씀.ㅠ_ㅠ

제대로 망친 토요일이네요..

아예 연락이 안됐었다면 기다리다 그냥 우리 스캐줄대로 움직이면 됐었는데,
꼭 한 시간에 한 번씩 문자를 보내는거예요.
늦는다. 미안하다 좀 더 늦는다. 미안하다 한 시간만 더 있다 갈게. 이런식으로..

화딱지나서 그냥 안만나려다가
만나서 한 마디 해주자싶어 그냥 둘이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결국 처음 약속시간보다 무려 7시간 늦게 나타난 이 친구.

그 친구 기다리느라 오늘 제 스캐줄은 완전히 어그러지고.
12시에 귀가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울화가 나서 써봅니다;;

울컥-_-

- 갑자기 생각나 한마디 더 추가해요ㅎㅎ

오늘 그 친구 기다리다가 너무 기분이 나빠서. 만화책을 몇 권 샀거든요.
커피마시면서 가볍게 기분전환이나 하려구요.
그 중에 한 권이 안타깝게도 이미 구입했던거라.
제목은 '플루토'구요. 20세기 소년 그렸던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입니다.
근데 이게 생뚱맞게 '5권'인지라...원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요.
비닐 벗긴 상태라 교환, 환불도 안되고.
친구도 1권도 안봤는데 갑자기 5권이 왠말이냐며 필요 없다 하고;
혹시 원하시는 분 말씀하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