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title_Marine
한군 2004-05-18 02:59:49
+0 80
북적북적한 시내를 하도 오래간만에 갔더니 정신도 없고
수없이 스쳐지나는 사람들과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
어리버리 하던 친구와 저는 얘기 나누면서 마냥 걷다가...

수영 후 갔던 친구와의 약속 이었던 지라
몸 상태가 영 아닌듯 싶어....식사 후(밥 을 또 먹었어요..==;)

잠이 올 정도로 폭신한 쇼파가 있다는 카페에 들렀더니...
휴일 의 영향 때문인지..아님 문화공간의 부족함 때문인지
연인들로 가득 채워진 카페에
남자 두명 떨렁 앉아있는게 영 거시기 하더라구요.

거기다 애정표현을 하도 대범하게 하는 연인들이 어찌나 많던지....==;
나도 예전엔 저렇게 보였을까 싶기도 하고
솔로 둘이 염장질을 지켜보자니..부러웠던지 좀 짜증이 나더군요...==;;
염장질을 뒤로 하고 평상시에는 나눌수 없었던 얘기들을 마음껏 풀어놓고는

한껏 가벼워진 마음을 들고 종로의 밤거리를 지나
집으로 향했습니다.

지금껏 느꼈었던 종로의 이미지가 아닌 뭔가 특별한 그런 느낌..
(친구왈...어제 종로의 물이 좋아서 그런게 아닌가..==;)

최근 몇달간은  집 작업실 집 작업실 의 나날에 지쳐서 그랬던 건지....
아님 몇달만에 보는 친구와의 편한 대화 탓 이었는지...

사람들 북적북적 되는 곳에
도통 안 가봐서 그런것도 있었겠지만
어제의 종로는 정말 새롭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종로의 거리가..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약간의 짜증을 받기도 하고
어떤 감정이든 일상의 반복에서 벗어난  낮선 새로운 이 느낌을
다음에도 또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p.s 어제 일일 강사로 가르쳐주셨던 갈라형 정말 고마웠구요....
(호흡 부터 다시 배울께요...ㅠ▽ㅠ)
성함을 여쭙지 못했던...==; 1년만에 오셨다던
묘령의 형 도  자세하게 지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__ ) (==)
신입회원 형들도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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