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우고기집에서 생일잔치를 했을때와는 달리 올해는 아구찜집에서 생일잔치를 한다고 했더니 몇 명 오지 않았더군요. 물론 미모순으로 봤을때는 순서대로 오긴 했지만 말입니다.
식성들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다음에 생일잔치 할 사람들은 장소 선정에 참고하기 바랍니다.
술자리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 중대(라이카),
요즘 연애하느라 무지 바쁠텐데도 시간내서 찾아준 도토리,
장사하는 와중에도 시간내서 찾아준(게다가 밥값을 줄이기 위해 자비로 저녁까지 먹고 온) 재현이형,
생일잔치 왔다가 얼떨결에 소개팅까지 한 영수형,
매일 야근하느라 피로에 시달리면서 의리로 찾아 온 원장님,
잠깐 시간을 내서 왔다 간 아류,
그리고 나,
어제 마님 생일잔치에 참가한 마린보이들입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 다들 살림살이가 빠듯할텐데도 마님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선물들을 열심히 준비해 놓고도 평일 저녁이라 선물을 건네주지 못한 회원들은 서운해 할 것 없습니다.
마님의 성품에 설마하니 생일이 지났다고 주는 선물을 거절하기야 하겠습니다.
이번주 일요일날 수영장에서도 접수한다고 그러네요.
참고하세요.
말끔한 양복차림으로 아저씨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