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평소보다 일이 일찍 끝났다...
어디로 갈까...
예정되있던 대둔산은 무리인듯 싶다...
직장동료가 소래에 대하나 먹으러 가잔다...
기분도 안나고, 피곤도 하고... 싫다고 했다...
대신 쇼핑이나 하자고 했다...
특별히 살것도 없지만 무작정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유난히 마니 웃고 떠들었는데 기분이 나아지질 않는다...
이대로는 죽어버릴 것 같다...
집에 들어가 옷 갈아 입고 다시 나왔다...
어디로 갈까... 여기저기 전화를 했다...
피곤하단다... 회의란다... 생일이란다...
난 머지... 피곤도 하고... 일도 많고... 쓸쓸하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또 한번 내가 독하지 못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한통화의 전화 그것으로 또 다른 기대와 상상 그리고 용서 그리고 후회....
이것이 나의 삶이다...
한강 고수부지에 왔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고 춥다...
죽기도 힘들다... 너무 추워서...ㅡ.ㅡ
죽기에는 또 아깝다... 아직도 세상의 사람중 반이 남자인데 그중에 만난 남자가 얼마?되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다짐한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이젠 누구도 쉽게 좋아하지 않겠다고...
그러나... 그게 쉽지많은 않은가 보다...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가고... 시간이 흐르면 모든게 잊혀 지겠지만...
운동을 하고... 정신없이 바빠도 생각나는 것...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이젠 내가 무슨글을 쓰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내맘 갖지 않다고 한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다시 한번 느낀다...
10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게 있어 올 한해는 정말 끔찍하리 만큼 힘들었는데 이제 2개월 밖에 남질 않았다...
그것으로 조금은 행복하다...
좋은 사람의 조건을 이젠 정말 알고 싶다...
죽을 용기도 없는 나... 오늘도 이렇게 주절주절 써내려간다...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긍정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