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후 한통의 전화가 왔다...
"형 나 내일 월차 냈어여... 퍼레이드 준비 해야하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되서여" 물론 예기는 있었다...
그런데 설마 했었는데 정말 월차 까지 내다니 너무 고맙고, 이쁘기만 하다...
모두가 자기일 처럼 하고 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고, 시키지도 않았는데---조금은 협박성이 있었나^^
직장 상사의 부름에도 어떻게 하면 도망칠 수 있을 지를 의논하는 친구---충분한 시나리오는 만들어 주었다...^^
평화시장으로 남대문으로 철물점으로 동분서주하는 친구---형들 수고 마나여^^
늦은 시간까지의 안무 연습---번개도 포기하고, 애인도 포기하고, 좋아하는 술도 미루고...
정말 너무너무 이쁜 친구들이다...
작년 얼떨결에 참가했던 퍼레이드를 생각해본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거리행사였는데...
그 이후로 나는 나에대해 더 당당해졌음을 느꼈다... 우리 친구들 어디가도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친구들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오늘도 행복하다...
우리 친구들 모두모두 마지막 까지 힘내자구여... 오늘 정한수는 곱배기로 떠 놓았어여^^
친구들 모두 더블로 행복하게 해달라구 빌께여^^ 글구 나도...님 생기게 해달라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