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운영자 하는거 지겨웠어.
지난 4년간 일주일에 한번 게시판에 공지 올리고 메일 보내고 신입 회원 오면 챙기고 안 오는 회원 신경쓰고 이젠 지겹다고.
생각 해 보니 한 주에 한번이니까 200번 정도 공지 올리고 200번 정도 메일 보냈겠네.
내 성격상 했던 거 잘 못해.
운영자 하는 거 이젠 지겨워질 때로 지겹다고.
누가 다음 운영자를 하던간에 나는 좋아.
환영한다고.
바뀔 때도 되었고 나도 다른 회원이 운영자가 됐으면 하는 생각 가지고 있었어.
하지만 너무 하는 거 아닌가?
진행 상황 전혀 모르다 어제 받은 전화 한통으로 젊은 회원으로 운영자 바꾸기로 했다고 하네.
전 운영자와 새로운 운영자 자리 바꿈 하는 자리라고 세명의 후보가 있는데 누가 좋겠냐고...
난 단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한 얘기야.
언제 그런 얘기 했냐고 물어 봤더지 지난 술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며 누가 운영자가 되면 좋겠냐고 천이 물어 보더군.
난 그 술자리에 없었고 한번이라도 그런 말 오고 갔다고 전화 한통 해 준 사람도 없잖아.
게다가 그 술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마린보이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자세한건 모르지만 나 빼고 모두 모인 자리도 아니 었을 것 아냐?
입장 바꿔 생각해 봐.
당신이 나라면 기분이 어떨까?
난 지금 화가 많이 나있고 쉽게 화가 풀리지도 않을 것 같어.
내 성격이 그런 문제 별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가는 성격이지만 이건 아닌 거 같네.
나를 운영자로써 어떻게 평가하던지 간에 나 나름대로 운영자로서 책임감 가지고 있었고 회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간에 나 나름대로는 능력 되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엄연히 4년간 같이 했던 회원중 한명이고.
당분간 화가 풀릴 때 까지 전화 연락 받지 않을 것이고 지금 기분으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렇게 지랄하는게 회원들에게 미안하고 다른 사람들 보임새도 않좋겠지.
무엇보다도 새로운 운영자가 누군지 모르지만 제일 미안해.
하지만 암만 생각해 봐도 이번 일은 내 공력이 얼마 안되서 그런지 속 터져서 지랄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구만.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그런일이 벌어졌으니 말이야
아마 나라도 화가 굉장히 많이 났을것 같아
우리들의 잘못을 너그러히 용서하길 바랄께 진심으로